"손석희 님, 잘생기셨습니다"
기습적인 외모 칭찬에 천하의 손석희 앵커도 당황했다. 상대가 '조각 미남' 정우성이라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손석희 앵커는 잘생겼다는 점이다. 외모든 뇌든.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목요 대중문화 초대석'에는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의 주인공 정우성이 나왔다. 손석희 앵커는 "왜 뉴스에 대중문화 인물이 나오냐고 하시는데 이는 우리 삶의 대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정우성이 등장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김하늘과 함께 찍은 영화 이야기는 물론 배우와 연기에 대한 전반적인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십여 분 남짓한 대화가 끝나기 전 정우성은 손석희에게 "꼭 한 번 뵙고 싶었다. 그런 분들이 많지 않은데 손석희 앵커님은 꼭 만나보고 싶었다. 잘생기셨다"고 인사했다.
순간 정적이 흘렀고 손석희 앵커는 미소를 머금은 채 몇 초간 정우성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잘생긴 배우의 외모 칭찬은 무방비 상태인 그를 당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손석희 앵커는 "거기에 대한 답은 안 하겠다"는 말로 재치 있게 상황을 넘겼다.
하지만 손석희 앵커는 잘생겼다. 1956년생인 그는 올해로 환갑을 맞이했다. 하지만 누가 그를 60대로 보는가. 지적인 이미지에 동안 얼굴까지 손석희 앵커는 정석 미남은 아닐지언정 원조 '뇌섹남'으로 불릴 만하다.
무엇보다 깔끔한 진행 실력과 대중문화를 아끼는 마음이 '잘~생겼'다. 그동안 이 코너에는 지드래곤, 신승훈, 이승환, 싸이 등 대중가수들부터 강동원, 최동훈 감독 등 방송 영화계 대표 인물 등이 출연했다.
이때마다 손석희 앵커는 편안한 진행과 시원시원한 질문들로 코너를 풍성하게 채웠다. 뉴스라는 딱딱한 진행 부스 안에서 자칫 움츠러들 수 있는 게스트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끌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대표 미남 정우성에게 칭찬을 받기에 충분한 손석희 앵커다. 본인은 쑥스럽겠지만 그는 완벽한 미남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