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응팔’ 류준열vs박보검, 이젠 누구든 고백했으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08 10: 20

‘응답하라 1988’이 2주 만에 돌아왔다. 애청자들에게는 상당히 긴 시간이었다. 종영까지 4회만이 남은 가운데 아직까지 덕선의 남편이 누구인지 조금도 가닥이 잡히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극에 달해있다.
8일 방송을 재개하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오는 16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단 4회만 남았지만 여전히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정환(류준열 분)인지, 택(박보검 분)인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제작진이 조금의 힌트도 주지 않아 누가 남편인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연 배우들도 다음 회차의 내용을 모를 정도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보안유지에 힘쓰기 때문.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응팔’은 17회 대본 말미부터 1989년이 아닌, 1994년의 모습이 등장한다. 때문에 1994년부터 확 달라진 인문들의 관계 변화가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덕선, 정환, 택이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터.

이에 17회, 18회에서 결정적인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응팔’은 정환과 택이가 덕선을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고백하지 않아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정환과 덕선이 간접적으로나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긴 했지만 정환이 택이가 덕선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된 후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고백을 주저했기 때문.
택이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의 진실된 마음은 눈에서 드러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택은 정환의 눈에서 덕선을 향한 사랑을 봤다. 때문에 덕선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고백하는가 싶었던 택이도 데이트 약속을 취소, 한 발 물러나며 삼각관계는 좀처럼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공개된 17회 예고 영상에서 정환과 택이가 어색한 분위기에 있는 모습을 담았다. 예고에서 정환은 택에게 “내 지갑 열어 봤냐”고 물었고 택은 “안 봤다”고 답했다. 정환의 예상대로라면 택이가 덕선에게 분명 고백을 했을 텐데 고백도 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이 같은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택이는 거짓말을 했고 덕선에게 고백하지 않은 이유도 얘기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방송은 별똥별이 떨어져 쌍문동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가운데 정환도 소원을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과연 어떤 소원이 빌지, 그의 소원이 공개된다면 큰 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환과 택이 모두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덕선에게 고백을 주저하고 있지만 덕선의 남편은 누가 먼저 고백하느냐에 달려있는 듯하다. 네티즌들도 답답한 마음에 누구든 먼저 고백했으면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하튼 종영까지 4회만 남은 가운데 어느 정도 이들의 관계가 진전된 내용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17회 말미부터 이동된 시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이후 재차 이미연과 김주혁이 등장하는 2015년과 교차 편집되며 마지막까지 덕선의 남편을 비롯해 각자의 엔딩을 풀어낼 계획이다. /kangsj@sen.co.kr
[사진] tvN ‘응팔’ 예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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