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응팔’ PD까지…‘무도 예능총회’, 점점 더 기대되는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1.08 12: 06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새해 첫 특집인 예능총회의 판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연출한 tvN 신원호 PD가 ‘무한도전’의 출연진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소식이 8일 전해졌다. 이로 인해 그들이 과연 무슨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이 한 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신 PD가 현재 드라마 촬영에만 매진하고 있고, 언론과의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나눌 대화에 눈과 귀가 모아진다.
이날 오후 ‘무도’의 공식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원조 호통’ 이경규의 거침없는 공격과 ‘응답하라 1988’ 촬영 중 전화연결로 함께한 신원호 PD까지. 2016년 예능 트렌드는 과연”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 중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한바탕 웃고 있는 유재석과 억울한 듯 공중에 삿대질을 하고 있는 이경규의 모습이 담겨 있어 입가를 끌어올린다.
앞서 지난해 연말 공개된 ‘무도-예능 총회’는 2015년 연예가 이슈를 정리하고, 2016년 ‘무한도전’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자리다. 예능 전문 저널리스트 3인방과 ‘무도’ 멤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가능 기대가 되는 점은 라인업이 화려하다는 것. 방송인 윤종신, 김영철, 서장훈, 김숙, 유재환 등 지난해 예능계에서 맹활약을 떨쳤던 대표 예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역시 새로운 기획 특집으로 ‘공개 수배’ 편에 이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도’ 멤버들과 예능 대세들이 바라보는 원숭이의 해가 어떠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획초반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콘셉트로 시작한 ‘무도’는 11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치며, 이제는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남자들이 됐음에도, 시청자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웃음과 감동을 안기는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바라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무도’에는 항상 남다른 잣대를 들이미는데, 김태호 PD와 멤버들은 이를 묵묵히 받아들이고 늘 최고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다른 예능과 달리, 어느 한 포맷으로만 고정돼 있지 않고 게임, 추리, 콩트, 가요제 등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제각기 다른 포맷을 차용하는 힘이 나오는 것이다.
‘무도’는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하하의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팀의 ‘공로상’, 이언주 작가의 ‘올해의 작가상’까지 4개의 트로피를 휩쓸어 4관왕을 기록했다.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서 자못 당연한 결과다.
원숭이 해를 열 ‘예능총회’. 출연진들만 공개됐음에도 ‘당연히’ 웃길 것 같다는 예감이다. 김태호 PD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만들 에피소드에 웃고 있을 시청자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무도' 트위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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