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88’이 단 4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주 결방으로 인해 애청자들을 더욱 애타게 만든 이 드라마는 드디어 오늘(8일) 정상 방송을 하며 팬들을 만난다. 이제 시간의 '점프'를 보여줄 '응답하라 1988'은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도 남아 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덕선이, 수연이 힘으로 대학 가나?
최근 앞으로 쌍문여고 전교 999등 덕선(혜리)이 기적처럼 대학에 합격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사실이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특공대’로 놀림 받던 그가 수연이란 예명 덕에 항공운항과에 붙는 것으로 그려지게 되는 것.
극 중 고3인 덕선은 학기 초 진학 관련 학부모 면담에서 “현재로선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합격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받고 낙담했다.
덕선이는 담임의 예측대로 ‘인 서울’에는 실패하지만 대신 경기도 소재 모 전문대 항공운항과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정다감하고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는 덕선의 적성과도 잘 맞는 직업이다. 더불어 덕선을 좋아하는 정환(류준열)의 직업도 하늘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 보라 사법고시 패스? 선우와 결혼?
보라와 선우는 '응답하라 1988'에서 가장 뚜렷한 발전 속도를 가진 커플로 달달한 장면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들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으니 보라가 사법고시를 보기로 결심, 선우와 안타까운 이별을 할 상황에 놓여졌다. 선우 역시 고3으로 공부에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응답하라 1988'의 대표 엘리트 커플인 만큼 두 사람은 서울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만나게 될까. 배우 정우가 출연, 보라와 소개팅을 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 사실 여부도 주목되는 바다.
- 택과 선우는 형제가 되나? 그렇다면 택♥진주는?
무성(최무성)과 선영(김선영)의 '중년 로맨스'는 이제 '응답하라 1988'의 큰 러브라인이다. 무성이 나즈막히 부르는 "선영아"란 말은 보는 이를 심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들은 쌍문동 동네 주민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열렬히 응원하는 커플. 결방 전 무성은 아들 택(박보검)에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던 바다.
또 극 중 선우와 진주의 성이 단 한 번도 불린 적 없다는 데서, 1994년에는 이들의 아버지가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선우와 택은 형제가 될까. 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추측한 택-진주 커플은 가능성이 없어지게 된다.
- 어차피 덕선이 남편은? 웬열은 아닐걸?
무엇보다도 가장 큰 관심은 덕선의 남편. 정환과 택은 덕선과의 러브라인 말고도 브로맨스를 지니고 있기에 이들의 사랑은 더디고 슬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남편이 될 운명.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것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택의 마음이 아픈 것은 볼 수 없다는 성토의 글이 많다. 그 만큼 나름대로 '짱짱'한 러브라인이다.
그래도 '응답하라' 시리즈의 반복됐던 패턴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패턴이 바뀐다면 '사건'이다.
이 외에도 대운이 든 정봉(안재홍)의 미래, 그와 미옥(이민지)과의 사랑 이야기, 숨겨진 재능을 발견한 노을(최성원)의 가수 여부, 마이콜(김중기)의 활약, 성인이 된 진주의 모습 등이 애청자들이 기다리는 이야기들로 꼽힌다. / nyc@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