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신과 함께' 안되면 단체로 한강 입수해야 될듯”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1.08 19: 08

화제작 ‘신과 함께’에 캐스팅된 배우 차태현이 “매력적인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혹여라도 이 영화 잘 못 되면 단체로 한강 입수해야 된다”고 말했다. 작품에 임하는 각오와 더불어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1박2일’ 벌칙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차태현은 최근 한 모임에서 “올해는 영화 신과 함께 촬영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면서 “평소 김용화 감독 팬이었는데 그의 신작에 참여하게 돼 설레면서 기분 좋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사후 세계를 흥미롭게 그린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차태현은 갑자기 죽음을 맞고 저승 세계에서 팔자에도 없는 재판을 받아야 하는 ‘억울 캐릭터’ 자홍 역을 맡았다. 원작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스팅으로 불릴 만큼 기대가 높다.
차태현은 “슬로우 비디오 이후 2년 만의 영화 출연인데 실력파 연출자와 하정우 주지훈 마동석 등 훌륭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안티가 없는 호감형 배우인데다 자신만의 유니크한 매력까지 겸비한 차태현은 ‘할렐루야’(97) 단역을 시작으로 스크린에 진출한 뒤 ‘엽기적인 그녀’(01)로 흥행 배우 반열에 올랐다.
‘연애소설’ ‘새드무비’ ‘복면 달호’ ‘과속스캔들’ 등 스무 편이 넘는 흥행작에 출연, 주로 코미디와 눈물 연기로 사랑받았다. “실력에 비해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 한 그는 “작년 프로듀사로 방송국 시상식에서 상도 받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끊이지 않아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출연작 편수만큼 특별출연, 우정출연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차태현은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가. 세상은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며 크게 웃었다. 롯데의 2017년 라인업 ‘신과 함께’는 오는 4월 크랭크 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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