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이 히트곡에 따른 부담감을 토로했다.
8일 오후에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영국 런던 처치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아델의 미공개 라이브 음원과 인터뷰를 독점 공개했다.
아델은 "앞선 앨범이 큰 히트를 쳐서 컴백이 심적 부담이 컸을 텐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전작인 '21'보다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걸 뛰어넘는 앨범을 만들긴 힘들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아티스트로서 앨범을 냈고 '아델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길' 바랐는데 '섬원 라이크 유'가 그렇게 됐다.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다만 이 앨범을 만들 때의 기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21' 때는 지독한 외로움을 겪어서 앨범을 만들었는데 제 인생이 바뀌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젠 훌훌 털고 '21'은 나만의 앨범이 아니니까 앞으로는 깨끗한 캔버스에 앉아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번 음원과 인터뷰는 아델의 현지 음반사인 엑스엘 레코딩스가 제작한 것. 국가별로 1개의 라디오 프로그램만 골라 방송을 허락했는데 국내에선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선정됐다.
아델은 지난해 11월 세 번째 정규 앨범 '25'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첫 날에만 90만 장을 팔아치우며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다음 달에는 영국, 아일랜드와 유럽에서 콘서트 투어를 돌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델 앨범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