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의 라이브 음성이 대한민국에 울려 퍼졌다.
8일 오후에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영국 런던 처치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아델의 미공개 라이브 음원과 인터뷰를 독점 공개했다.
아델은 "앞선 '21' 앨범이 큰 히트를 쳐서 컴백이 심적 부담이 컸을 텐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전작인 '21'보다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걸 뛰어넘는 앨범을 만들긴 힘들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아티스트로서 앨범을 냈고 '아델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길' 바랐는데 '섬원 라이크 유'가 그렇게 됐다. 자랑스럽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아델은 지난해 11월 세 번째 정규 앨범 '25'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첫 날에만 90만 장을 팔아치우며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헬로'는 국내에서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히트했다.
아델은 "이번 신곡 발표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가 너무 커서 충격이었다. 난 그저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새 앨범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컸다. 잠도 못잤다. 하지만 녹음도 다행히 잘 됐고 앨범도 무사히 나왔다. 안도감이 밀려와 화장실에서 엉엉 울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델은 2012년 아들을 낳았다. 앨범명처럼 그는 25살이지만 한 아이의 엄마인 셈.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엄마가 되고 자신을 잃어버려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노래들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는 아델의 '롤링 인더 딥'과 '헬로', '밀리언이얼스 어고', '워터 언더 더 브릿지', '웬 위워 영' 등의 라이브 음성이 담겼다. 청취자들은 "CD 삼킨 줄", "환상적인 라이브", "CD보다 라이브가 더 훌륭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라이브 음원과 인터뷰는 아델의 현지 음반사인 엑스엘 레코딩스가 제작한 것. 국가별로 1개의 라디오 프로그램만 골라 방송을 허락했는데 국내에선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선정됐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흘러나온 아델의 라이브와 인터뷰 음성. 팝 팬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델 앨범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