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코드’ 김희철, 오현민 제친 반전의 사나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09 06: 56

‘코드’의 김희철이 이렇게 놀라운 ‘반전’을 선사할 줄은 몰랐다. 첫 회에서는 코드를 풀어 밀실을 탈출하는 것에 완전히 포기한 것처럼 행동하더니 두 번째 게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희철은 지난 8일 방송된 JTBC ‘코드-비밀의 방’에서 1등으로 가장 먼저 밀실을 탈출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1회에서 tvN ‘더 지니어스’에서 준우승하고 게임과 심리전에 탁월한 오현민이 1등을 해 2회에서도 그의 우승이 예상됐다.
1회에서 대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오현민을 향해 플레이어들이 경계심을 내비쳤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오현민에게 “얼굴이 좋네”라며 “너의 그 웃는 얼굴을 찢어주겠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서유리 또한 “어차피 우승은 오현민이야”라고 했고 이용진도 오현민에게 다가가 “형님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 정도로 오현민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오현민은 도통 힘을 쓰지 못했다. ‘힌트 부자’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힌트가 있었는데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며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김희철은 오현민과는 정반대의 상황이었다. 전혀 힌트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 하고 있는 가운데 겨우 하나의 힌트를 얻었다. 하지만 동전 모양이 그려진 종이 하나였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동전이라 김희철은 황당해했고 탈출의 기회와 점점 멀어지는 듯했다. 김희철과 연맹을 맺은 이용진도 악보로 힌트를 얻었다. 두 사람의 힌트는 모르면 무용지물일 뿐이었다.
그러나 김희철은 동전 모양 힌트에 이용진과 신재평의 힌트를 공유해 정답이 ‘브라질’인 것을 알아내고는 패스코드를 입력해 가장 먼저 밀실을 탈출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김희철은 동전 모양 힌트를 보고는 ‘어느 나라 동전이지?’라고 생각, 나라 이름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신재평의 도움으로 이용진의 악보가 ‘삼바’와 관련이 있다는 것과 신재평의 ‘핑크 돌고래’라는 힌트를 공유, 브라질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가장 먼저 밀실을 탈출한 김희철은 “아직 현민이 안 나왔냐? 승리의 비결은)김희철이다”며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앞서 김희철은 플레이어들에게 “떨어질 사람이 살아남았다”는 소리를 들었던 상황. 그러나 김희철은 최악의 힌트로 가장 먼저 밀실에 탈출했다. “머리가 좋은 사람만 사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좋아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라고 말한 그의 바람이 이뤄진 방송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코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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