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장에 굵직한 획을 그은 기획사다. 원더걸스는 ‘텔미’, ‘노바디’ 등으로 열풍을 일으켰고, 데뷔부터 각종 트로피를 휩쓴 미쓰에이는 ‘국민 첫사랑’을 배출해냈다. 막내 여동생 트와이스도 이에 질세라 무서운 ‘역주행’으로 시작부터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바.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의 명가로 불릴만하다.
트와이스의 활약으로 JYP의 기획력이 재조명되고 있는 분위기. 최근 이들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10월 0일 발매한 데뷔곡 ‘OOH-HAA하게(우아하게)’는 약 3달이 돼가는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니, 오히려 그 정도가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 현재(9일 오전 6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9위에 랭크 돼 있으며 지니에는 6위에 올라있다. 엠넷뮤직에서는 12위를, 벅스 차트에서는 8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에게는 워낙 큰 기대가 걸려있었기에 데뷔 초 받아든 차트 성적표는 부진했던 것이 사실. 그런데 트와이스의 방송활동이 늘어나면서 점차 음원 순위가 오르기 시작했고, 지난해 연말 가요제 이후 더 큰 힘을 받아 순위권까지 진입했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멤버들의 무대와 매력이 제대로 어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결국 해당 곡은 공식 활동을 종료했음에도 불구, 10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 1위 후보에까지 올랐다. 트와이스는 싸이, 개리와 함께 1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신인 팀이지만 이미 팬층이 두텁고 탄탄하게 형성돼 사전 집계와 실시간 문자 투표에 유리한 상황. 이에 1위를 노려볼만 하다는 분석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렇다보니 ‘역시 JYP’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와 미쓰에이를 만들어냈다. 원더걸스는 초창기 걸그룹 시장을 연 팀. ‘아이러니’로 시작해 ‘텔미’, ‘노바디’, ‘소핫’ 등을 히트시키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바다. 이들 역시 멤버 각자의 개성이 강해 단단한 팬덤을 자랑했고 아직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미쓰에이도 데뷔와 동시에 ‘배드 걸 굿 걸’로 최단 기간 1위를 차지한 걸그룹. ‘국민’ 타이틀을 가진 톱스타 수지를 배출해내기도 했다.
세 팀의 공통점은 멤버들 각자의 매력과 포지션이 또렷하고 하나로 뭉쳤을 때 내는 시너지가 크다는 것. 이에 팬들도 강하게 응집되는데, 다른 걸그룹들과 비교해봤을 때 여성 팬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한편 트와이스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걸그룹으로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9명의 멤버로 구성 돼 있다. 앞서 Mnet 서바이벌 '식스틴'을 거치며 실력을 탄탄하게 쌓았고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확보해나가면서 무서운 신인 중 하나로 꼽히는 팀이다.
이들이 과연 ‘역주행’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팬들은 물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