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 멤버들이 보면 볼수록 매력이 철철 넘친다. 작품을 통해서 잘 몰랐던 이들을 여행을 통해 보니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다. 거기다 강하늘까지 합류, ‘취향저격 포스톤즈’가 완성됐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이하 꽃청춘)에서는 강하늘이 청룡영화제가 끝난 직후 아이슬란드 여행에 합류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스스로를 ‘세 명의 돌머리들’이라는 뜻의 ‘쓰리스톤즈’(three stones)라고 일컫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조합에 막내 강하늘이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포스톤즈’(four stones)가 됐다.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등 새 멤버들의 조합은 다소 생소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네 사람은 이미 잘 알고 지내던 사이. 조정석으로 시작해 강하늘로 끝나는 의외의 인맥에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그리고 기대했던 대로 이들 각자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먼저 여행을 시작한 조정석, 정우, 정상훈은 사회생활도 오래 해봤고 때가 묻을 대로 묻은 사람들이지만 첫 방송에서 이들의 모습은 ‘순수’ 그 자체였다. 절친들끼리 함께 떠나는 여행에 깨방정을 떨며 좋아하는 것이 딱 10대 남자 아이들 같았다.
이들은 방송이라고 해서 외모를 꾸미는 것도 없었고 평상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드러난 세 남자의 매력은 새로웠다. 그간 방송을 통해 본 것과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절친끼리의 여행이고 ‘꽃청춘’ 프로그램 특성상 진짜 여행의 매력을 담아 멤버들의 숨겨진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정석은 의외로 순수한 면이 있는 청년이었다. 스마트한 이미지가 있지만 아이슬란드에서의 조정석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조정석이 아니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조정석의 순수하고 귀여운 면이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왜 가수 거미가 조정석에게 반했는지 방송을 볼 때마다 느껴질 정도다. 정상훈과 정우는 숙소를 먼저 잡고 전날 가지 못했던 굴포스로 가려고 했지만 조정석은 이를 잘못 이해하고 굴포스부터 갔다. 결국 조정석은 숙소 예약을 잘못한 것에 이어 또 멘붕에 빠졌다. 그의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모성본능을 일으킬 정도였다.
정우는 참 장난기 가득하고 정 많은 남자였다. 막내 강하늘이 있지만 그가 더 막내 같이 평소 장난기 많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고 철없는 형 같지만 막내를 챙기고 사람들을 따뜻하게 챙겨줄 줄도 알고 틈만 나면 멤버들과 스킨십을 하는 참 정 많은 형이었다.
맏형 정상훈은 ‘꽃청춘’ 멤버들의 엄마 같았다. 지난주 호텔 예약을 잘못해 실의에 빠진 조정석에게 젤리 반지를 끼워주며 결국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다정함까지 맏형의 정석을 보여준 정상훈은 아이슬란드에서 닭볶음탕은 물론 카레까지 만들어주는 등 멤버들에게는 엄마 같은 존재였다.
마지막으로 강하늘은 ‘스마일맨’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 기분 좋게 하는 미소의 소유자였다. 정우는 강하늘에 대해 “웃음이 많고 심성이 너무 고와가지고 프레시한 에너지를 가진 동생이 오니까 너무 좋다”고 했을 만큼 긍정적인 기운이 넘쳤다. 청룡영화제에서 턱시도를 입고 무작정 아이슬란드행 비행기에 탄 강하늘은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훈훈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제 모두 모인 ‘꽃청춘’ 아이슬란드 멤버. 이제 본격적인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각자 개성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취향저격하는 이들이 어떤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꽃청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