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스타들, 칼 빼든 악플러와의 전쟁.."필요했던 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09 15: 04

스타들이 악성댓글을 남긴 악플러들에게 법적조치라는 칼을 꺼냈는데도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 악플러들에게 선처를 하는 스타들도 있었지만 갈수록 악성댓글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더 이상의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과거 스타들은 공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악성댓글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과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이 활성화되면서 악성 댓글에 대한 강도가 높아지고 루머, 합성사진 유포까지 번지자 스타들도 더욱 강력한 대처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고소장을 접수했다가 선처로 용서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형사 처분까지 강경하게 대응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타들과 악플러들과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정재와 그룹 JYJ의 김준수가 악성 댓글에 대한 강력한 법칙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9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정재와 김준수가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상대로 고소할 예정이다.

김준수는 걸그룹 EXID 멤버 하니와의 열애 발표 후 악성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상대로 다음 주 중 고소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준수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욕설 등을 수집한 상황이다.
김준수는 지난 1일 하니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김준수와 하니의 열애에 대해 일부 네티즌이 무차별한 악성댓글을 남겼고 김준수는 이에 강력대응을 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 측은 그간 악성 댓글에 강력 법적 대응이란 방침을 고수해왔다.
이정재 또한 상시적으로 악플러들에 강경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도 이정재는 악성 루머 및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고 검찰 측이 30명의 네티즌 신원을 파악, 이 중 10명에게 벌금형에 약식기소 했고 20명에게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에도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스타들이 강력한 대응을 했다. 가수 아이유는 2013년 악플러를 고소했다가 반성문을 읽고 사회봉사로 합의하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지난해에는 합성사진과 허위사실 유포, 루머 생성, 인신공격성 댓글을 수집해 고소했다. 가수 비도 악플러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다. 악성댓글이나 허위 사실로 이유 없이 비난에 시달려 당사자들의 법적 대응이 분명 필요했고 연예인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대중 역시 스타들의 강경 대응을 지지하고 있는.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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