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정변한 노을이, 세월 직격탄이 아쉽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09 17: 23

결방을 하고 기대 속에 시청자들을 찾은 tvN '응답하라1988'에서 가장 깜짝 놀라게 했던 장면 중 하나는 한층 젊어진 노을(최성원)의 모습이었다. 대중은 이미 노을의 미래가 배우 우현임을 알기에 그가 언제 왜 세월의 직격탄을 맞는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 8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7회에서는 1994년으로 시점이 옮겨지며 각자 꿈을 향해 나아가는 쌍문동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 수업시간에 노래에 대한 깜짝 재능을 발견한 노을은 전국노래자랑 예선에 나가 출중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던 바다. 94년에 등장한 노을은 그야말로 정변. 예전의 노을이를 잊게 만들 만큼 한결 멋진 외모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세련된 헤어스타일과 날렵한 몸매가 가장 큰 변화. 이날 항상 추리닝 차림에 감춰졌던 노을의 복근이 노출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노을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최성원의 탄탄한 식스팩이 공개됐다. 누나들의 구박과 사랑을 동시에 받던 늙은 막둥이 노을이 '상남자'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히지만 '아쉽게도'(?) 노을이의 노안은 변치 않을 전망. 노안인 사람이 나이가 들면 오히려 젊어보인다는 속설이 있지만 노을의 미래는 우현이 연기하며 여전히 노안으로 놀림을 받는다는 사실이 공개됐던 바다.
지난 해 11월 28일 방송된 8회에서 노을의 2015년 현재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최강 노안이라 고등학교 때부터 다 늙은 줄 알았던 노을이의 현재 역으로 우현이 등장했다. 현재의 덕선(이미연)은 그런 노을을 아이처럼 다루며 "누나 눈에는 영원히 고삐리"라며 동생을 감싸 웃음을 자아냈다. 덕선의 남편 역 배우 김주혁은 우현에게 말을 놓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최강 노안'을 끝까지 유지하는 줄만 알았던 노을의 깜짝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드라마틱한 흥미를 안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응답하라1988'은 종영까지 3회를 남겨뒀다. / nyc@osen.co.kr
[사진] '응답하라 1988'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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