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눈물샘 자극하는 류준열의 사랑 고백[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1.09 21: 38

 ‘응팔’ 혜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류준열의 진심어린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물론 친구들 앞에서 가짜인 척 연기했지만 혜리는 그의 진심을 알아차렸다.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하 응팔) 18회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덕선(혜리 분)을 좋아했던 정환(류준열 분)의 첫사랑 스토리가 펼쳐졌다.
공군사관학교에 다니는 정환은 2~3주에 한 번씩 서울 쌍문동 집을 찾았고, 그때마다 선우(고경표 분), 동룡(이동휘 분), 택(박보검 분), 덕선 등 소꿉친구들과 어울리며 고등학교 때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들이 모일 때마다 빠질 수 없는 얘기는 연애 스토리. 동룡은 대학에 가서도 여자에게 고백을 해본 적이 없고,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하는 정환을 놀리기 바빴다. “이 XX는 고백도 못하고 죽을 놈”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친구의 말에 정환은 늘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택에게 덕선을 빼앗길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우정을 택할지, 사랑을 선택할지 깊은 고뇌에 빠진 것.
이날 앞서 덕선은 소개팅을 했던 남자에게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콘서트에 가지 못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승환 콘서트를 보러가기 위해 준비를 하던 덕선은 김이 빠진 듯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고, 슈퍼에서 콩나물을 사오라는 엄마의 심부름을 받았다.
이에 밖으로 나온 동룡이 덕선을 발견했고, “너 뭐냐? 콘서트 간다더니”라고 비웃었다. 하지만 그의 옆에 정환과 택이 있었기에 솔직하게 얘기하기 창피했던 덕선은 “나 콘서트 간다”고 거짓말했다.
덕선이 소개 받은 남자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였는데, 여자친구와 다퉈 홧김에 덕선과 소개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연치않게 이 소식을 들은 택은 곧바로 덕선에게 달려갔고, 아침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낀 정환 역시 그녀에게 달려갔지만 택에게 한발 늦었다.
그는 “운명의 또 다른 이름을 타이밍이다. 빌어먹을 신호등이 나를 도와줬다면..내가 그녀 앞에 서 있을 것 같다. 나의 첫사랑은 그 빌어먹을 타이밍에 발목을 잡혔다”고 속으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결국 정환은 덕선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학교에서 받은 의미 깊은 반지를 꺼내며 “졸업할 때 주려고 했는데 지금 준다”며 “고등학교 때 나의 온 신경은 너에게 있었다. 나 너 좋아해. 진짜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고백했다. 덕선은 그의 눈빛을 보고 진심을 알아챘다.
그러나 이내 정환은 “거짓말이다”라며 상황을 모면했고, 선우와 동휘는 “깜짝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응팔’은 1988년에서 6년의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쌍문동 5인방’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응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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