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2월 첫 등장한 주안은 똘똘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예쁜 마음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오 마이 베이비’의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았었다. 이제는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됐지만, 부디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모두가 응원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하차를 앞둔 손준호·김소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난스럽지도, 소란스럽지도 않은 에피소드였지만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늘 아쉬움을 안겼다.
‘오마베’에 합류할 당시 20개월이었던 주안은 어느덧 42개월이었고, 한글에 남다른 재능을 보일만큼 훌쩍 큰 모습이었다. 특히 나무 블록을 이용해 자신의 이름을 만들고, 살짝 실수가 있긴 했지만 아빠 손준호의 이름까지 척척 완성하는 모습으로 손준호와 김소현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스피드 퀴즈에서도 제한시간 2분 동안 신통방통한 말솜씨를 뽐내며 총 8문제를 맞춰 ‘똘똘이’다운 면모를 뽐냈다. 또한 ‘가족’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는 엄마 김소현에게 손준호, 김소현, 손주안의 이름을 차례대로 부르며 가슴에 새기는 듯한 주안의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다음으로는 태어날 때부터 꾸준히 평균에 못 미쳤던 주안을 걱정한 김소현의 키 크기 대작전이 이어졌다. 42개월이 된 현재 주안의 키는 94cm로 5개월 전보다 2cm가 자라있었고, 몸무게는 1kg 증가한 상태였다.
이에 주안의 활발한 발달을 위해 전문 트레이너가 찾아왔다. 파란색 쫄쫄이 의상을 입은 주안은 유연성 테스트부터 점프 운동까지 곧잘 따라하며 기분 좋은 성취감을 누렸다. 마지막으로 김소현은 “함께 해보니까 주안이가 너무 좋아해서 혼자서도 해보기도 하고, 이런 배움을 통해서 주안이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간결한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주안네는 2년간의 성장기를 끝으로 ‘오마베’에서 하차하게 됐다.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은 소중한 것이라는 말처럼 아쉬운 이별 뒤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게 됐다. 이 추억을 양분으로 삼아 무럭무럭 자라게 될 주안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한편 '오마베'는 개성 강한 네 가족의 좌충우돌 육아 소동기를 다룬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