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의 김정준, 황인숙,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 왕중왕전 2부에서는 13인의 모창 능력자들이 TOP3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왕중왕전에는 '대학로 보아' 서영서,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 '물리치료사 민경훈' 박경원, '가왕 신해철' 정재훈, '의정부 이은미' 박연경, '제주도 소찬휘' 주미성, '완도 소찬휘' 황인숙, '제약회사 김정민' 김종문, '04학번 김연우' 장우람, '오케스트라 임재범' 김진욱, '누구 신지' 김수진, '듣기 평가 거미' 이은아, '희망사항 변진섭' 이승철이 경합을 벌였다.
A조에서 김정준이 가장 먼저 결승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어 B조 박경원, 황인숙, 김수진, 이승철 등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이어졌다.
'완도 소찬휘' 황인숙은 처음부터 "자 뛰세요"라는 애드리브로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소찬휘는 노래를 부르며 "똑같다"고 반응했고 황인숙은 마지막 애드리브까지 완벽하게 따라해 처음으로 기립 박수가 나왔다.
두 번째로 '물리 치료사 민경훈' 박경원이 무대에 올랐다. '시청자들이 뽑은 우승후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기대를 받은 박경원은 처음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민경훈은 크게 흡족한 표정으로 모창자의 노래를 들었다.
이어 '희망사항 변진섭' 이승철이 '숙녀에게'를 선보였다. 특훈을 받은 이승철은 변진섭과 비슷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은 것에 이어 훈훈한 외모 여성 관객들을 심쿵하게 했다.
네 번째로 '누구신지' 김수진이 무대에 올랐다. 신지는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김수진의 노래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까지 치며 환호했다. 무대 후 신지와 솔비는 "너무 잘했다"며 흥분했다.
투표 결과 이승철은 197표로 가장 먼저 탈락했다. 김수진은 256표, 박경원은 257표, 황인숙은 265표를 받아 결국 황인숙이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C조 이은아, 장우람, 정재훈, 박연경 등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신해철 모창자 정재훈이 나섰다. 놀라운 싱크로율로 노래할 때 뿐만 아니라 말할 때도 고 신해철을 떠올리게 한 정재훈은 기대 이상의 무대를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고 신해철을 연상케 하는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정재훈은 신해철을 기리는 리본을 달고 노래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번째로 '듣기평가 거미' 이은아가 무대에 올랐다. 이은아는 마치 거미가 노래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주영훈은 "노래를 어떻게 저렇게 잘 할 수 있냐. 컴퓨터가 한 것처럼 은정이 정확하다. 감정과 음정까지 완벽하다"라고, 신지는 "나보다 노래를 잘한다", 민경훈은 "가장 강력한 후보다"라며 극찬했다.
'의정부 이은미' 박연경이 세 번째로 나섰다. 박연경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압도적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기립 박수까지 받았다. 김정민은 "노래 듣고 펑펑 울고 싶었다"고 말했을 만큼 큰 감동을 받았다.
네 번째 도전자는 가수 김연우가 인정한 제자 '04학번 김연우' 장우람이었다. 장우람은 김연우의 감성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았다.
투표 결과 장우람은 184표를 받아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고 박연경은 254표, 정재훈은 258표, 이은아는 259표 받아 이은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청자 투표를 통해 와일드 카드 1명이 추가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히든싱어4' TOP3 파이널 무대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열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4'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