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왕중왕전에서 TOP3가 확정, 이제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야말로 CD를 집어삼켰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할 정도로 원조가수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13명의 모창능력자들 중에 가장 높은 표를 받은 세 명의 모창능력자들이 결승에 진출, 이제 마지막 전쟁만 남았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 왕중왕전 2부에서는 13인의 모창능력자들이 TOP3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모창능력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대결을 했다.
왕중왕전에는 ‘대학로 보아’ 서영서,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 ‘물리치료사 민경훈’ 박경원, ‘가왕 신해철’ 정재훈, ‘의정부 이은미’ 박연경, ‘제주도 소찬휘’ 주미성, ‘완도 소찬휘’ 황인숙, ‘제약회사 김정민’ 김종문, ‘04학번 김연우’ 장우람, ‘오케스트라 임재범’ 김진욱, ‘누구 신지’ 김수진, ‘듣기 평가 거미’ 이은아, ‘희망사항 변진섭’ 이승철이 TOP3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1부에 이어 2부에서 펼쳐진 B조와 C조의 무대도 A조의 대결 못지않게 치열했다. 모창능력자 한 명 한 명 모두 결승에 진출해도 될 만큼 원조가수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누가 결승에 진출할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왕중왕전에 출연한 원조가수들도 모창능력자들에게 극찬했다.
A조에서 김정준이 가장 먼저 결승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가운데 B조와 ‘죽음의 조’라 불리는 C조의 대결이 펼쳐졌다. ‘완도 소찬휘’ 황인숙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고 처음으로 기립박수가 나왔다. ‘물리 치료사’ 박경원은 ‘시청자들이 뽑은 우승후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기대를 받았고 기대 이상으로 높은 싱크로율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민경훈도 박경원의 노래에 크게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희망사항 변진섭’ 이승철은 조금은 아쉬운 무대를 선보였지만 훈훈한 외모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누구신지’ 김수진은 신지와 솔비가 “너무 잘했다”며 흥분했을 만큼 놀라운 무대를 보여줬지만 결국 B조 1위는 황인숙이 차지, 두 번째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으로 C조 이은아, 장우람, 정재훈, 박연경 등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가왕 신해철’ 정재훈은 고(故) 신해철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듣기 평가 거미’ 이은아는 “컴퓨터가 노래한 것처럼 완벽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거미가 노래한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이어 ‘의정부 박은미’ 박연경, ‘04학번 김연우’ 장우람도 좋은 무대를 선보였지만 이은아가 C조 1위로 올라갔다.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지만 많은 모창능력자들이 탈락해 아쉬움을 자아낸 가운데 이대로 김정준, 황인숙, 이은아 TOP3만이 결승진출을 하는 줄 알았지만 지난 시즌 처음 선보였던 와일드카드가 시즌4에도 등장했다. 시청자 투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모창능력자가 결승무대에 올라 총 네 명의 모창능력자들이 최종 우승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누가 와일드 카드로 결승에 진출할지, 그리고 마지막 전쟁에서 누가 최종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4’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