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벌을 받을 시간이다. ‘내딸 금사월’의 악역 박세영이 궁지에 몰렸다. 그간 불타는 야욕으로 백진희를 괴롭히며 ‘암유발’을 해왔던 그가 드디어 몰락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회차가 38회로 접어들면서 본격 ‘사이다 전개’가 그려질 전망이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는 오혜상(박세영 분)이 주세훈(도상우 분)과 결혼식을 올리며 그간 꿈꿔오던 부와 명예를 얻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이는 몰락의 서막이었다. 알고 보니 자신이 죽게 만든 오월(송하윤 분)이 세훈의 친 여동생이었던 것. 세훈은 혜상과 혼인 이후 아버지 주기황(안내상 분)이 송하윤을 위해 만든 집으로 데리고 가는데, 혜상은 그곳에서 오월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이들의 관계를 알게 된다. 기회로 생각했던 일이 오히려 발목을 잡게된 셈이다.
앞서 오월은 오혜상이 운전하는 차에 납치돼서 사고를 당해 죽임을 당했다. 혜상은 사고에서 살아남아서 죽어가는 주오월을 버려두고 도망친 바다.
혜상이 이 사고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사고 현장에 자신의 핸드백 줄을 잃어버렸고, 그가 사고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 도로 CCTV에 찍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또한 금사월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도 가능성을 높인다. 그는 혜상에게 “오월이 죽음 꼭 밝혀낼 것”이라고 선언한 바다.
오월이 살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복선이 계속해서 제공되고 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주오월의 시체는 발견 되지 않았고, 가방과 신발만 있었다. 앞서 신득예(전인화 분)의 아버지인 신지상(이정길 분)도 살아서 돌아왔기에 오월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주오월이 살아서 돌아오지 않고, 신득예와 헤더 신처럼 다른 인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는 없다. ‘내 딸 금사월’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오월의 남편인 임시로(최대철 분)의 뻔뻔함도 오혜상 못지않기 때문에 그를 징벌하는 역할로 등장 할 수 있고.
그것이 아니라면 최근 비중이 줄어든 헤더 신의 대리인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주오월의 죽음과 살아있다는 복선이 극 중 꽤나 많은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내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