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큼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궁금했던 적이 있을까.
오는 11일(한국시간) 열리는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수상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나 지금껏 할리우드에서 진행되는 시상식,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 시상식 같은 경우 최고 영예의 상인 작품상에 관심이 쏠려왔지만 올해만큼은 디카프리오의 수상 여부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카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함께 경쟁하게 된 배우들은 '트럼보'의 브라이언 크랜스톤,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컨커션'의 윌 스미스, 그리고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등이다.
우선 디카프리오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스티브 잡스'에서 스티브 잡스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다양한 시상식을 통해 패스벤더와 디카프리오는 상을 사이 좋게 나눠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에디 레드메인의 약진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경력이 있는 만큼, 또한 '시상식이 사랑하는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는 만큼 레드메인의 수상 가능성도 없지 않아 존재한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평론가들은 디카프리오의 수상을 예측하고 있다. '레버넌트'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고 남우주연상을 받아도 손색없는 연기를 펼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골든골로브에서 상을 받는다면 다가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디카프리오는 강력한 수상후보로 떠오르는 셈이 된다.
그렇지만 이미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고도 오스카 트로피 앞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경험이 있어 마음을 놓을 순 없다.
과연 골든글로브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그리고 그 결과가 아카데미로 이어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