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드림'이 수지X백현에게 가져다준 것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10 10: 05

꿈의 콜라보로 완성된 1위 행진이 막강한 파워를 발휘했다. 화제의 신곡도, 인기 드라마의 OST도 제치고 4일째 차트 1위를 수성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중. 의외의 조합인 줄 알았던 수지와 백현의 만남은 꿈의 조합이었다.
지난 7일 발매된 수지와 백현의 '드림'은 4일째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상황. SM과 JYP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컸는데,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킨 모습이다. 무엇보다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닌 보컬로서의 장점을 인정받아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곡은 무엇보다 수지와 잘 어울리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돼 최고의 듀엣이라는 반응. 눈빛부터 달달함이 뚝뚝 떨어지는 두 사람은 달콤하고 로맨틱한 음색으로 설렘을 전했다. 무엇보다 수지와 백현의 매력적인 음색에 이목이 집중됐다.

수지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 잘하는 '연기돌'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미쓰에이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에 수지는 연기자로 입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최근에는 가수보다 연기자 수지가 익숙했던 것이 사실이다. '드림'은 수지가 가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곡이다. 지난 음반에서 작사에도 참여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던 수지는 '드림'을 통해 보컬 수지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연기와 함께 가수로서의 가치까지 다시 입증한 것.
백현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그룹 엑소의 멤버로 국내에서 이미 탄탄한 인기 가도에 오른 백현이었지만, 그동안 엑소의 가창력을 조명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일단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집중시킨 그룹이기에 멤버 한명 한명의 음색을 대중적으로 알릴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백현은 '드림'을 통해 온전히 본인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엑소 멤버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물론 수지와의 조합이 매우 잘 어울렸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꿈의 콜라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돼 1위 가수, 그리고 보컬로서 재평가까지. 가수로서 활약할 수지와 백현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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