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딘딘이 칭찬을 듣기 위해 펄펄 날아다녔다. 그동안 어지간히 사고를 쳤던 자유로운 영혼 딘딘이 교관의 칭찬 하나에 기왓장을 머리로 깨는 데 성공했다. 김동준의 말대로 칭찬 하나에 헤벌쭉 웃는 딘딘 어린이의 반전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딘딘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를 통해 해병대에 도전 중. 아버지가 해병인 그는 야심차게 해병대에 발을 디뎠지만 특유의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에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순간이 많았다. 선임에게 실수로 삿대질을 한다든가, 저녁 점호 때 몸을 움직여 생활관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겁이 많아 촐싹맞게 훈련을 받는 일은 종종 벌어지는 일. 그랬던 딘딘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대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칭찬에 약하다”라면서 칭찬을 받고 싶다는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했던 그는 교관의 칭찬 한 마디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무적도 훈련 중 “잘했다”는 칭찬에 헤벌쭉 미소를 짓고, 또 다시 칭찬을 받기 위해 머리로 기왓장을 무려 9장이나 깼다.
교관의 칭찬과 격려에 펄펄 날아다니는 딘딘의 모습은 마치 어린이를 보는 듯 순수한 면모가 있었다. 김동준이 귀엽다고 표현할 정도로 칭찬은 딘딘을 춤추게 했다. 더욱이 훈련은 매섭게 몰아쳐도 잘했을 때는 격려와 따뜻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상남자 교관에게 칭찬을 받은 까닭에 딘딘의 기쁨은 더욱 컸다. 제작진은 교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더욱 열심히 하는 딘딘의 모습에 나훈아의 ‘무시로’를 깔아 재미를 높였다.
‘무시로’의 구수한 가락과 상남자 교관의 툭 던지는 칭찬, 그 한 마디에 미소를 감추기 힘든 딘딘의 밝고 긍정적인 매력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불과 2주 전 자유로운 마음가짐 탓에 선임들에게 지적 폭탄을 받았던 딘딘의 대반전이기도 했다. 상남자 교관의 따뜻한 햇볕 훈련과 칭찬을 받겠다고 더욱 열심히 하는 딘딘의 해맑은 매력이 이날 방송의 큰 웃음 지점이었다.
‘진짜사나이’는 해병대 특집에서 역대 훈련 중 손에 꼽을 만큼 빡빡한 훈련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힘들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짠하면서도 순간순간 웃음이 터진다. 여기에 엄격한 규율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소문으로만 듣던 해병대의 강한 기운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 안방극장의 흥미를 자극하는 중이다. ‘진짜사나이’는 2013년 4월 첫 방송 이래 3년여간 방송되며 매 특집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스타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군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