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마스코트였던 삼둥이가 하차 소식을 전했지만, 보기만 하면 살인 미소 띠어주는 대박이가 있으니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살인 미소 대박이의 활약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대박이는 누나 설아를 향한 뽀뽀 세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잠자는 숲 속의 설아 공주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은 왕자님 대박이의 뽀뽀뿐. 이에 대박이는 설아 누나에게 뽀뽀 세례를 퍼부으며 설아 공주를 깨웠다.
넘어진 수아 누나를 일으키기 위해 직접 출동하기도 했다. 비록 혼자 남겨지긴 했어도, 때문에 수아, 설아 누나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듣긴 했어도 대박이는 평정심을 잃지 않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외출 준비를 하러 방으로 들어간 아빠 이동국을 따라 대박이는 방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아빠"라는 말을 내뱉었다. 처음으로 또박또박 "아빠"라고 부르는 대박이의 모습은 '러블리' 그 자체.
대박이의 의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미용실 등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울음을 터뜨리지 않은 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순둥이 대박이가 눈물을 보인 것. 이는 아빠 품에 안겨있는 강아지에 대한 질투 때문. 아빠 품에 안기자 금방 눈물을 그친 대박이는 그간 보지 못 했던 색다른 매력의 대박이었다.
강아지 앞에서 무서워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아지가 무서워 눈물을 터뜨린 수아 누나와는 다르게 대박이는 판다 의상을 입고는 그 특유의 살인 미소로 강아지들에게 다가가 여성 팬들의 '엄마 미소'를 이끌어냈다.
'슈퍼맨'은 최근 삼둥이 하차 소식으로 팬들의 아쉬운 아우성을 들은 바 있다. 그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슈퍼맨' 마스코트로 등극했던 삼둥이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삼둥이의 하차 소식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대박이의 모습으로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슈퍼맨'의 새로운 마스코트라고 해도 아깝지 않은 대박이의 살인 미소를 본 이들이라면 아마도 수긍할 듯싶다. 못 본 이는 있어도 한 번 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살인 미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슈퍼맨'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슈퍼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