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아들바보, 딸바보의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차태현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 자녀들을 향한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은 '1박 2일' 촬영장을 찾은 아들 수찬, 딸 태은이 때문에 마음 놓고 웃지 못 했다. 그가 웃은 시간이라곤 저녁 복불복 시간 김준호가 시원하게 뀐 방귀, 그리고 잠자리 복불복 시간 정도. 그도 그럴 것이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을 봐야 했던 차태현은 촬영이 아닌 계속해서 아이들을 신경 쓰며 육아의 힘듦을 몸소 보여줬다.
아이들의 에너지는 예능인들인 나머지 멤버들마저 힘들게 했을 정도. 삼촌들이 오죽했으니 아빠인 차태현은 어땠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육아가 힘들어도 '자식바보' 면모는 숨길 수가 없었다. 살을 빼야 한다며 계속해서 먹는 아들 수찬을 저지하는 등 잔소리가 이어지긴 했지만 곤히 잠든 아들에게 "잘 자 수찬아"라는 인사와 함께 뽀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딸바보' 모습이 대단했다. 큰 소리에 놀란 태은이 자신에게 달려오자 다정한 목소리로 "놀랐어? 아빠가 안아줄까?"라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으며 시종일관 태은이를 안고 다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치질은 물론, 딸의 세수까지 시켜주는 아빠였다. 삼촌들과의 놀이에 신이 나 까불까불하는 태은이를 씻긴 차태현은 방에 앉아 태은의 피부 관리에 나섰다. 딸을 자신의 무릎에 앉힌 채 로션을 꼼꼼하게 발라주며 딸의 피부 관리에 나선 차태현의 모습은 영락없는 '딸바보'.
뿐만 아니라 딸의 애교에는 얼굴이 무장해제되는가 하면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태은이의 말을 다 척척 알아듣는 '이심전심'의 모습까지 선보이며 다정한 아빠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차태현의 이와 같은 모습은 익숙한 모습은 아니다. 그간 아이들이 공개되며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이렇게 1박 2일 동안 아이들과 외출하는 아빠 차태현의 모습은 드물었던 것이 사실.
왜 이제야 보여줬나 싶을 정도로 차태현은 자식바보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고 아이들을 다정하게 살피는 아빠로서의 모습은 이상하지만(?) 유부남에게 설레게 만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