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위너는 보기만 해도 유쾌했다. 팬들의 탈출구를 위한 음반 'EXIT'를 제작, 완벽한 입덕 유발 아이돌로 돌아왔다. 파격적인 변신과 함께 오랜 공백을 깨고 나온다는 반가움까지, 팬들에게 완벽한 종합선물세트였다.
위너는 10일 오후 11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ENTRY NIGHT / WINNER COUNTDOWN LIVE'를 진행했다. 새 음반에 대한 소개와 팬들과의 소통으로 친근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날 남태현은 "너무 오래 기다리셨다. 드디어 진짜 나왔다. 너무 보고 싶었다. 반갑다"라고, 강승윤은 "오랜만에 만났다"라면서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10일 정도 지났지만 큰절을 드릴까요? 장소가 협소해서 배꼽인사, 작은절로 새해 인사를 드리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라. 2016년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원하는 목표 모두 이뤄내길 위너가 응원하겠다"라고 말하며 새해인사를 했다.
1년 5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는 만큼 근황도 전했다. 이승훈은 "공백기의 아이콘이다. 마음가짐을 다져서 이제 또 데뷔하는 느낌이다. 연습생 기간을 거쳐서 다시 처음으로 시작한 마음이니까 신인의 자세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털어놨다.
강승윤은 "연습생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곡 작업도 많이 했지만, 여러 레슨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팬들을 좋은 기회로 만나기 위해서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며 "정말 긴 공백기 동안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곡 작업에 매진해서 완성된 곡이 50여 곡"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승윤은 "정말 긴 공백기 동안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곡 작업에 매진해서 완성된 곡이 50여 곡"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기분 좋은 소식도 전했다. 남태현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콘서트 발표 예정이다"라고 밝혔고, 이어 강승윤은 "한국에서 이렇다 할 공연을 보여주지 못했다. 팬미팅은 많이 헀지만 본의 아니게 타국에서 콘서트를 많이 했다. 올해는 가수로서, 공연으로 찾아간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승윤은 "2월 1일에 미니음반을 발표한다. '베이비 베이비'와 '센치해'라는 더블 타이틀곡"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2016년 새해를 맞은 만큼 올해의 각오도 밝혔다. 송민호는 "올해는 정말 바쁘고 싶다. 많은 활동과 눈을 감았다가 뜨면 해가 바뀔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교감하고 싶다"라고, 남태현은 "한국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2015년도에 팬들을 많이 만족시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 올해는 팬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가 조금 더 크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혀 웃음을 줬다.
또 강승윤은 "발표하는 곡으로 1위를 해서 롱런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이번에서 1위 공약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위너는 이번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특급 선물도 했다. 음원 발매 시간인 자정 전 '사랑가시'의 음원을 최초로 공개했다. 묵직한 송민호의 랩과 보컬 남태현의 조합은 새로웠다. 전혀 다른 색깔을 다른 두 뮤지션이 만나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별의 아픔을 시적으로, 감각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했다.
위너의 데뷔곡인 '공허해'보다 한층 더 깊고 무거워진 음색으로 더욱 성숙해진 위너의 감성을 표현했다.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멜로디와 절제하면서도 슬프게 울리는 보컬이 매력적인 조화를 이뤘다. 쌀쌀한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감성으로 위너의 성장을 입증했다.
직접 곡 작업을 한 송민호는 "'사랑가시'는 연인이 겪는 이별 후의 아픈 감정들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마이너틱한 분위기의 잔잔한 멜로디와 태현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결합됐다"라고 설명했다. 남태현은 "민호 형이 곡을 들려줬는데 곡이 너무 좋더라. 내 목소리가 들어가서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곡이 더 좋아지더라. 민호 형이 생각보다 노래를 정말 잘한다"라고 덧붙였다.
11일 0시 공개되는 선공개곡 '사랑가시'는 송민호, 강욱진 작곡, 송민호 작사, 강욱진 편곡의 노래로 송민호가 작사, 작곡을 비롯한 프로듀싱에 전반적으로 참여해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위너는 '사랑가시'를 시작으로 내달 1일 미니음반 'EXIT:E'를 발표한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