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위너 컴백, 송민호·남태현 이 유닛 찬성일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11 10: 15

'믿고 듣는 위너'라는 말이 딱 맞았다. 데뷔 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신곡. 위너는 성장했고 깊어졌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울렸다.
위너는 지난 10일 오후 11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ENTRY NIGHT / WINNER COUNTDOWN LIVE'를 진행했다. 11일 0시 발표하는 신곡 '사랑가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올해 진행하는 연간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아무래도 1년 5개월만의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기에 이날 가장 주목된 것은 선공개곡 '사랑가시'였다. 이 곡은 송민호, 강욱진 작곡, 송민호 작사, 강욱진 편곡의 노래로 송민호가 작사, 작곡을 비롯한 프로듀싱에 전반적으로 참여했다.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송민호와 남태현의 조합은 다소 놀랄만한 유닛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린 이들이다. 송민호의 묵직함과 남태현의 애틋함이 깃든 감미로운 보컬은 연인의 이별을 표현한 이 곡을 잘 살려냈다. 평범하지 않지만 세련되고, 또 '사랑가시'라는 제목처럼 시적인 멜로디는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래퍼 송민호와 보컬 남태현의 만남은 위너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두 사람만의 개성을 살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사랑가시'의 시적인 표현은 데뷔곡 '공허해'보다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위너의 성장, 성숙함을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사랑가시'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위너의 인기와 존재감을 입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곡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완전체 위너는 아니지만 송민호와 남태현의 유닛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출발점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송민호는 "'사랑가시'는 연인이 겪는 이별 후의 아픈 감정들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마이너틱한 분위기의 잔잔한 멜로디와 태현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결합됐다"라고 설명했다. 남태현은 "민호 형이 곡을 들려줬는데 곡이 너무 좋더라. 내 목소리가 들어가서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곡이 더 좋아지더라. 민호 형이 생각보다 노래를 정말 잘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송민호는 이 곡을 쓰면서 태현이를 생각했다.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 남태현은 "잠 잘 때 들어도 간질간질한 '사랑가시'가 여러분의 숙면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위너는 '사랑가시'를 시작으로 내달 1일 미니음반 'EXIT:E'를 발표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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