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백기만큼 더 탄탄한 준비고, 팬들에게 더 풍성하게 선물할 준비를 마친 위너다. 한 곡 한 곡 정성스럽게 작업해 올 한 해에만 20여 곡의 발표를 약속했고, 콘서트까지 예고하면서 'EXIT' 연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위너는 지난 10일 오후 11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ENTRY NIGHT / WINNER COUNTDOWN LIVE'를 진행했다. 새 음반에 대한 소개와 팬들과의 소통으로 친근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앞서 예고된 연간 프로젝트에 대한 몇 가지 '떡밥'을 던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위너는 오랜 공백 끝에 완전체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드디어 진짜 나왔다"라고 먼저 인사했다. 특히 이승훈은 "공백기의 아이콘이다. 마음가짐을 다져서 이제 또 데뷔하는 느낌이다. 연습생 기간을 거쳐서 다시 처음으로 시작한 마음이니까 신인의 자세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강승윤이 밝힌 활동 계획이었다. 위너는 지난 2014년 8월 11일 데뷔음반을 발표한 후 꼬박 1년 5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게 됐다. 강승윤은 "연습생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곡 작업도 많이 했지만, 여러 레슨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팬들을 좋은 기회로 만나기 위해서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며 "정말 긴 공백기 동안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곡 작업에 매진해서 완성된 곡이 50여 곡이다. 그 중에서 20여 곡을 올해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승윤은 내달 1일 발표할 미니음반 'EXIT:E'에 대해서 "'베이비 베이비'와 '센치해' 더블 타이틀곡인데, 남태현 군이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라면서, "두 곡의 뮤직비디오는 촬영할 예정이고, 해외에서 촬영한 것도 있는데 그 곡은 다음 음반에 수록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즉 예정된 미니음반 이외에 연간 프로젝트에 위너의 또 다른 음반이 포함된다는 의미였다. 앞서 위너는 연간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선공개곡과 미니음반 발매 이외에도 '2016.XX.XX'라고 세 번의 일정을 추가로 공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콘서트도 예고했다. 남태현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콘서트 발표 예정이다"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승윤은 "한국에서 이렇다 할 공연을 보여주지 못했다. 팬미팅은 많이 헀지만 본의 아니게 타국에서 콘서트를 많이 했다. 올해는 가수로서, 공연으로 찾아간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팬미팅 이외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적 없기에 기대가 더욱 큰 상황이다.
그러면서 위너는 올해 무엇보다 팬들과 가까이, 국내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올해는 정말 바쁘고 싶다. 많은 활동과 눈을 감았다가 뜨면 해가 바뀔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교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남태현은 "한국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2015년도에 팬들을 많이 만족시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 올해는 팬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가 조금 더 크고 싶다"라고 밝혔다. 강승윤은 "발표하는 곡으로 1위를 해서 롱런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이번에서 1위 공약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빼곡하게 채워주고 있는 위너다. 선공개곡인 '사랑가시'를 통해 송민호와 남태현 유닛의 색다른 매력을 신호탄으로 내달 발표하게 될 미니음반 역시 기대를 모은다. 위너가 직접 작업한 100여 곡 중에 추린 진짜 위너의 음악이기도 하다. 2016년 YG의 첫 주자로 더욱 탄탄하게 성장한 모습을 입증한 위너. 이들의 연간 프로젝트는 원조 '괴물신인'의 어떤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까. 더 높이 비상할 위너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