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극찬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배우 임지연이 '런닝맨' 제작진과 멤버들,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예능퀸'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임지연은 지난 1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The House–땅따먹기' 레이스 편에 더하우스의 상속 대리인이자 게임 호스트로 등장해 멤버들에게 미션을 소개했다.
현재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 통신' MC를 맡고 있는 임지연은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멤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유재석은 임지연이 4라운드부터 '임지연 찬스'를 쓸 수 있다고 설명하자 "진짜 진행 기계다", "감정 하나 없이 깔끔하게 진행을 한다"고 칭찬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크게 웃던 임지연은 곧바로 "지금부터 게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거두절미식 진행을 해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능감과 승부욕 역시 일품이었다. 게임을 잘하느냐고 묻자 임지연은 아무렇지 않게 "밑져야 본전"이라며 "한 번 믿어보셔도 괜찮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임지연은 "뭐든 잘할 수 있다. 스피드도 좋고 지식도 좋다"고 자화자찬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하지만 유재석 대신 나선 '라이터 켜기'에 실패, 유재석은 하하에게 집문서를 뺏긴 채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다.
또 임지연은 5라운드인 '막대기 빼기' 미션에서 개리를 대신 해 놀라운 집중력과 승부욕을 발휘, 개리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멤버들은 임지연에게 '게임의 귀재'라는 수식어를 안겼다. 그리고 "나이스으"라는 귀여운 복고풍 리액션으로 예능감을 대방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앞서 '런닝맨'의 연출을 맡고 있는 임형택 PD는 최근 OSEN에 "사실 예전부터 임지연 씨가 출연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요청을 드렸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았다"며 "우리는 '정글의 법칙' 외에는 본 적이 없어서 어떨까 싶었는데 정말 예능도 잘 하시더라"고 감탄했다.
이어 임 PD는 "임지연 씨가 기본적으로 성격이 밝고 털털하고 예쁜 척 제로다. 다른 예능을 해도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했다. 그래서 멤버들도 정말 좋아했다"고 임지연의 예능감을 거듭 칭찬했다. 임 PD의 설명대로 임지연은 고정 멤버로 출연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멤버들과 완벽한 합을 맞추며 남다른 예능감을 보였다. 특히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해맑은 모습과 열정적인 자세는 안방극장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편, 임지연은 11일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런닝맨' 제작진과 멤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적응도 빨리 했고 즐겁게 촬영 했다"며 "다음에 또 출연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유재석 선배님을 도와 그때의 게임 실패를 만회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 '런닝맨' 재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