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인 대한, 민국, 만세 중 대한이와 만세가 드라마 ‘장영실’에 출연했다.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두 아이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 ‘장영실’에 나온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1TV 대하 사극 ‘장영실’은 혼란스러운 조선의 백성들이 봉기를 일으키는 장면에서 두 아이가 울고 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두 아이는 대한이와 만세였다. 이미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촬영 현장이 공개됐던 이 장면은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들이 울고 있는 모습은 혼란한 조선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됐다. 송일국은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장영실을 연기한다. 촬영장을 찾은 아이들이 깜짝 출연을 하게 됐고, 드라마에서 어떻게 나올지 기대를 모았던 상황. 아이들의 얼굴이 크게 잡히진 않았지만 귀여운 모습은 느껴졌다.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허름한 한복을 입은 삼둥이의 모습은 시선을 빼앗았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다음 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할 예정. 2년여 동안 출연했던 이들은 안방극장을 위로시킨 가족이었다. 귀여운 삼둥이의 쑥쑥 크는 성장과 엄하면서도 따뜻한 아빠 송일국의 육아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몰라보게 자라는 삼둥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들의 모습은 방송 내내 화제가 됐다. 이 가족의 하차를 아쉬워 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삼둥이가 같은 날 예능과 드라마에 동시 출연한 것은 이별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는 선물이 되고 있다.
10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템플스테이가 펼쳐졌다. 우애 좋은 형제인 삼둥이가 아름다운 산기슭에서 뛰어노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 jmpyo@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장영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