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중국판 리메이크가 제작된다.
11일 방송계에 따르면 CJ E&M이 중국 측과 '미생' 중국판 리메이크에 대한 논의에 대한 합의점을 최근 도출했으며, 제작을 최종 확정됐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며, 내년 방송을 목표로 한다. 또한 해당 촬영에는 '미생'을 만들었던 국내 스태프가 일부 투입될 예정.
앞서 지난 2014년 하반기 방영돼 수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흥행을 일궈냈던 tvN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원작웹툰(작가 윤태호) 인기와 더불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응답하라' 시리즈와 함께 tvN 드라마 입지를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이미 CJ E&M은 예능 '꽃보다 할배' 포맷을 미국에 수출해, 'Better Late Than Never'라는 이름으로 미국 지상파 방송국 NBC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더 지니어스'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에 포맷이 수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꽃보다 누나'(중국), '슈퍼스타K'(중국), '더로맨틱'(중국), '슈퍼디바'(중국, 남미), '크레이지 마켓'(미국), '렛츠고 시간탐험대'(중국), '렛미인'(태국)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송 콘텐츠들을 해외에 포맷 수출한 바 있다.
드라마로는 지난해 '식샤를 합시다'가 러시아 지역 계약을 체결됐으며, 당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작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 '드라마 포맷 바이블' 패키지를 준비하는 등 해외 포맷수출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뤘다.
한편, 2014년 '미생'을 연출해 다시금 주목받았던 김원석 PD는 '싸인' '유령' 등을 집필했던 김은희 작가와 의기투합해 오는 22일 첫방송하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로 호흡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