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측 "'무도'출연 경찰 표창…억측에 답답"[인터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1.11 17: 58

MBC '무한도전'과 함께 '공개수배' 특집에 출연했던 부산의 현직 경찰관 8명 중 3명이 표창을 받았다. 이를 겨냥해 괜한 억측들이 쏟아지자 부산경찰 측 관계자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11일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형사 3명이 이번 표창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표창은 매주 각 부서별로 추천을 받아 표창을 한다. 1년을 합산하면 몇천명이 받는 표창이며, 포상휴가 하루에 기념품 정도가 부상의 전부다"고 밝혔다.
이어 "'무한도전' 출연으로 상을 받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억측하는 분들이 있는데, 답답하다. 영향력 있는 예능프로인 '무한도전'에 출연해 형사의 이미지를 재고한 부분도 있고, 시민들에게 SNS 제보를 독려한 부분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게 사실이다. 표창을 받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8명중 3명만이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 "오히려 전원을 주지 못하고 3명만 표창해서 그 부분이 미안하다. 연차가 높은 형사님들이 막내들이 고생했다고 챙겨줘서 막내 3명이 받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관계자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능이지만 '무한도전'은 공익적인 메세지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놀고 끝나는 예능이 아니라, 형사들의 고충이나, 시민 제보의 중요성을 부각시켜준 것이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 해 연말 '무도 공개수배'라는 이름으로 추격전을 방송했다. 당시 부산 경찰 8명이 '무한도전' 멤버들을 잡는 과정이 그려졌으며, 방송 후 출연한 부산 경찰들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 gato@osen.co.kr
[사진] 부산경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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