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 부산경찰 표창을 향한 두가지 시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11 19: 12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추격전의 새로운 역사를 쓴 부산경찰 특집에 출연한 형사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 출연을 했다고 하여 표창을 받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는 반응과 제보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렸기에 받을 자격이 있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무한도전’은 방송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변화를 만들 정도로 영향력있는 국민 예능이다. 그렇기에 실제 형사들이 출연해 역대급 추격전을 만들어낸 ‘무한도전-공개수배’ 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그만큼 컸다. 휴일까지 반납하고, 비를 맞으면서 ‘무한도전’ 멤버들을 실제 범인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형사들의 모습은 짠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공개수배’편에서는 범인 검거를 위해서는 형사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제보도 중요하다는 교훈까지 전해줬다.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 ‘무한도전’ 다운 특집이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방송에 출연했던 형사들 중 일부가 표창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됐다. 부산경찰청은 11일 방송에 출연했던 8명의 형사 중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 소식이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단순히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표창이 주어지는 것이 마땅한가 하는 부정적인 반응과 휴일까지 반납하고 방송에 출연한 형사들의 노고와 이미지 개선에 노력을 한 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측은 OSEN에 "해당 표창은 매주 각 부서별로 추천을 받아 표창을 한다. 1년을 합산하면 몇천명이 받는 표창이며, 포상휴가 하루에 기념품 정도가 부상의 전부다"고 밝혔다.또한 8명중 3명만이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 "오히려 전원을 주지 못하고 3명만 표창해서 그 부분이 미안하다. 연차가 높은 형사님들이 막내들이 고생했다고 챙겨줘서 막내 3명이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한도전’ 출연이 경찰들이 표창을 받는데 있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표창을 받는데 있어 추천을 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형사들이 받은 표창에 대해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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