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치인트' 박해진의 싸늘함에 '심쿵'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12 06: 53

박해진의 싸늘한 눈빛에 제대로 '심쿵'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 3회에서는 유정(박해진 분)이 홍설(김고은 분)에게 "사귀자"라고 고백, 백인호(서강준 분)와의 더 팽팽한 갈등을 예고했다.
유정은 자신이 관심을 표현하던 홍설이 강아영(윤예주 분)을 소개시켜주자 토라졌다. 홍설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목적이 있어서 접근했다고 생각하면서 싸늘하게 대했다. 홍설은 그런 유정을 신경 썼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던 중 홍설이 팀 과제 때문에 문제를 겪게 됐고, 유정은 그런 홍설을 걱정했다. 홍설은 유정에게 먼저 다가가가서 아영과의 일을 사과했고,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함께 시간을 보낸 두 사람, 유정은 홍설에게 "사귈래?"라고 마음을 표현하면서 러브라인을 완성해갔다.
박해진은 유정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몰입도를 높이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싸늘한 눈빛과 유정을 대할 때의 세심한 배려를 겸비한 '완소남'이었다. 홍설에게 잘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무장해제되는 미소를 짓고, 심장을 '쿵'하게 만들 고백까지 하는 그다.
또 때로는 싸늘한 무표정을 변해 속마음을 드러내고, 홍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의심스러운 친절을 베푸는 유정이다. 박해진의 섬세함과 반듯한 외모는 이런 유정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최상의 조건이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자상남과 '나쁜 녀석들'의 천재 싸이코패스의 모습, 그의 얼굴과 표정에 모든 것이 묻어 있었다.
특히 홍설과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또 백인호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면서 유정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싸늘한 눈빛 속에 숨은 '심쿵남'의 매력에 제대로 응답할 때다.
'치즈인더트랩'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의 로맨스릴러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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