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캐나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승철은 8~9일(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이틀간의 공연을 소화하며 감격스러운 캐나다 투어를 끝마쳤다. 앞서 4일 밴쿠버에 이어 토론토 공연까지 캐나다 현지에서 불러모은 관람객은 모두 1만여 명에 이른다.
현지인들과 교포들이 한꺼번에 모여든 사례가 거의 없었을 만큼 이번 공연은 현지 사회에서 화제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철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며 '라이브 황제'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승철의 토론토 공연은 첫 곡 '마이 러브'(My love)로 시작됐다. 그는 "보고 싶었다"는 인사와 함께 '인연' '희야' '그사람' '긴하루' '사랑 참 어렵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소리쳐' '손톱이 빠져서' '네버엔딩 스토리' 등 30여 곡을 불렀다. 노래가 울려퍼질 때마다 관객들은 온몸으로 교감했다.
앞서 밴쿠버에서 열린 공연처럼 토론토 공연에서도 눈물을 보이는 관객들이 나왔다. 여성 관객은 물론 남성 관객들도 가슴 뭉클한 노래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철 역시 울컥하는 가슴을 수시로 누르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승철은 "흥분이 가라앉질 않는다"며 "캐나다 관객분들이 보여 준 열광과 성원에 정말 깜짝 놀랐다. 더 빨리 찾아왔어야 하는데 많이 늦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연을 마친 후 이승철은 현지 교민사회에 콘서트 수익금 일부를 기탁했다. 또 기타 수익금 중 일부는 아프리카 차트에서 설립 중인 학교 설립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진엔원뮤직웍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