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치인트’ 서강준, 비주얼만? 연기도 열일하는 배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1.12 09: 20

배우 서강준이 ‘치즈인더트랩’에서 원작 캐릭터와의 잘 맞아떨어지는 인물 설정 외에도 연기까지 잘한다는 기분 좋은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아직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나이의 배우이기에 연기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확 날려버렸다. 현재까지 3회가 방송된 ‘치즈인더트랩’의 반전이라면 기대이상의 높은 완성도와 외모 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열심히 일하는’(열일하는) 서강준의 활약이다.
서강준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박해진 분)과 과거 악연이 있어 만나기만 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안기는 백인호를 연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3회가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유정과 백인호가 무슨 아픔이 있는지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상황. 다만 지난 11일 방송된 3회에서 백인호가 피아니스트였지만 유정과의 어떤 사건 때문에 연주를 그만두게 됐다는 이야기가 살짝 공개됐다.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 친구였던 유정에 대한 억하심정은 백인호를 껄렁껄렁한 반항아로 만들었다. 여기에 유정과 홍설(김고은 분)을 동시에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불꽃 튀는 삼각관계가 드라마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인호는 유정과 홍설만큼이나 ‘치즈인더트랩’에서 중요한 인물. 유정과 홍설의 사랑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도, 갈등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백인호가 꾸려가는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고, 백인호를 연기하는 서강준의 활약이 눈부시다.

3회에 나온 유정에 대한 섭섭한 감정에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은 서강준이 지난 3년간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했다. 시원시원한 목청으로 백인호의 폭발하는 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누가 봐도 잘생긴 얼굴, 그리고 원작 웹툰과의 높은 정확도로 인해 ‘비주얼이 열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서강준이었다. 순정만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 전형적인 미남인데, 섹시한 눈빛까지 갖추고 있어 상당히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2회까지는 특별한 감정 연기가 없어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에 대한 칭찬만 받았다. 3회를 기점으로 연기를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는 호평까지 이어지며 오랜 노력의 결실을 확인하고 있다.
홍설과의 장난 같은 로맨스를 만들어갈 때는 능글맞으면서도 귀엽고, 유정과 대립각을 세울 때는 눈에 분노 섞인 눈물이 가득해 높은 흡인력을 자랑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안정적인 발성과 매끄러운 표정 연기는 아직 어린 나이에도 유연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드라마 관련 인터넷 게시물에 서강준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많이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013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한 후 ‘방과후 복불복’, ‘앙큼한 돌싱녀’, ‘화정’ 등에 출연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려온 서강준.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인더트랩’에서 보여준 활약은 앞으로 서강준이라는 20대 중반의 배우의 화려한 비상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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