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기막힌 반전 엔딩, 이 맛에 '육룡이' 봅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1.12 09: 55

'육룡이 나르샤'가 또 다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보여주며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제는 어떤 반전이 나올지 엔딩만을 기다리게 된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유아인 분)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전개,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력 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육룡이 나르샤'는 29회 방송을 이어오는 동안 단 한 번도 지상파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있다. 방송 전부터 불렸던 '어벤져스 사극'의 위엄을 매회 재확인 시켜주고 있는 것. 특히나 육룡의 소개를 시작으로 매회 등장하는 강렬하고 짜릿한 엔딩과 기막힌 반전, 허를 찌르는 새 인물의 반격은 '육룡이 나르샤'의 재미 포인트다.

최근에는 무명이라는 조직과 함께 이방지(변요한 분)와 분이(신세경 분)의 친모인 연향(전미선 분)으로 긴장감을 더하기도 했는데, 지난 11일 방송된 29회에서는 그간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척사광의 정체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바로 왕요(이도엽 분)가 사랑했던 여인 윤랑(한예리 분) 였던 것.
새 인물들이 모두 중견 배우이거나 연극 배우였던 것을 감안했을 때 한예리의 등장은 큰 비밀이나 반전을 예상케 했었다. 왕요 앞에서 춤을 추거나 꽃단장을 하는 모습만 보여주기 위해 후반부 투입된 것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던 상황. 그리고 이는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왕요는 윤랑과 도피를 시도했는데, 이를 눈치 챈 무명의 수장 육산(안석환 분)이 그의 생사를 건 담판을 내걸며 상황이 역전됐다. 왕요를 살릴 해독제를 들고 있던 가노는 누군가 던진 창을 맞았고, 해독제가 바닥에 떨어질 위기에서 윤랑은 칼로 해독제 사발을 받아냈다. 그리고 윤랑은 자신이 척사광임을 밝혔다.
사실 척사광은 삼한제일검이었던 길태미(박혁권 분), 은둔 고수 길선미(박혁권 분) 형제마저 두려워하는 최고의 무공을 가진 고수이기 때문에 홍대홍(이준혁 분), 척가(박훈 분)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왔다. 윤랑 한예리가 척사광일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 곡산검법의 마지막 전승자 척사광이라는 엔딩 자막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반전을 안긴 한예리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무명과 함께 어떤 전개를 보여줄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육룡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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