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배우 유아인이 로맨틱코미디에 로그인했다.
1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현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이 참석했다.
이날 박현진 감독은 “참여 배우들만으로 이미 믿을 수 없는 캐스팅이다. 이 모든 캐스팅이 가능하게 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며 배우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좋아해줘’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역대급 스타들이 사랑꾼으로 변신해 스크린에 이른 봄을 불러올 전망이다.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미연은 악명 높은 스타작가 조경아 역으로 안하무인 한류스타 노진우 역의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다. 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 로맨스로 변하는 과정이 관전포인트다. 특히 유아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수차례 이상형을 이미연으로 밝혔던 바. 로맨틱코미디로 만난 두 사람의 호흡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진우는 귀여운 연예인병에 걸린 우주대스타로 다소 허당기가 있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은 “극중 모습과 비슷했던 것 같다. 제가 먼저 다가갔다.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예전부터 이상형으로 꼽았던 선배였다. 리스펙트한다”고 이미연과 함께 소감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희애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밀애’에서는 김희애 선배와 치명적인 사랑이자 불륜을 했었다. 너무 어려운 상황이 많아서 알콩달콩 사랑할 순간이 없었다면, 이미연 선배에게는 철부지 어린애처럼 들이댄다. 극중 상황이 그렇다보니까 개인적으로 까불고 치대게 되더라. 좋았다. 항상 지금이 중요하다”고 센스 있는 답을 내놨다.
이에 이미연은 “되게 새로웠다. 아인 씨가 워낙 개성이 강한 친구 아니냐. 연기도 워낙 집중력을 갖고 하시는 분이라 밀리는 느낌이었다. 되게 부담스러우면서도 새로웠다”고 말했다.
집 잃은 스튜어디스 함주란 역의 최지우는 사랑 잃은 노총각 오너 쉐프 정선찬 역의 김주혁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되면서 서로에게 편안하게 녹아든다. 천재 작곡가 이수호 역의 강하늘은 초짜 드라마 PD 장나연 역의 이솜과 풋풋한 첫사랑의 정석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처럼 스타작가와 한류스타, 쉐프와 스튜어디스, 천재 작곡가와 초짜 드라마 PD까지 나이도 성별도 처해진 환경도 다른 이들이 사랑을 시작하는 공간은 모두 SNS다. 아무리 한류스타여도 SNS 앞에서는 우리의 일상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실제로 유아인도 영화 속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말을 전했을 정도. SNS가 보편화된 시대에 현실적인 연애담으로 젊은 관객들의 공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좋아해줘’는 오는 2월 18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