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광희, 그래 그렇게 달리는 거야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1.12 15: 58

 “잡히고 나면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광희가 죽을힘을 다해 달린 이유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도’ 멤버로 새롭게 합류한 자신에 대한 아니꼬운 비난의 시선이 쏟아져도, 안티들의 ‘악플’이 도배돼도, 광희는 달렸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점차 팬들의 마음을 열고 있는 그다. 본인 스스로도 모진 욕과 비난을 받고 있음을 알면서도 꿋꿋하게 견뎌내며 오히려 안티들을 설득하려 애를 쓰고 몸을 아끼지 않는다.

앞서 방송된 지난 2주에 걸쳐 방송된 ‘공개수배’ 특집에서 이 같은 몸부림이 여실히 드러났다. 내리는 비를 다 맞아가며 물위를 달렸고, 바닥에 뒹굴고 창문 틈 사이로 몸을 던지는 등 투혼을 불사른 것. ‘무한도전’의 요지라고 불리는 추격전에서 맹활약하며 ‘무도 팬’들로부터 합격점을 확실하게 따냈다.
광희는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이하 ‘두데’)에 출연해 그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추격전’ 이후의 소감과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이 인상적. 
앞서 그는 '무한도전-무도드림 경매' 편에서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고 “조만간 '두데(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놀러가겠다”고 약속한 바. 이날 출연은 이 약속을 지킨 것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최근 방송된 ‘무도-공개수배’에 관한 이야기였다. 광희는 먼저 “‘무도’ 정말 열정을 다 해서 하고 있다. 추격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처음이라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이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달렸다. 누가 따라오면 뛰어갈 수밖에 없다. 잡히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죽을힘을 다해 달린 데는 이유가 있었다. 광희는 “추격전 전에 댓글을 봤는데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있었다. 기억에 남더라. 잡히면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렇게 잡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나서 무조건 안 잡히려고 했다”고 말했다.
광희가 방송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이날 전화 연결된 MBC ‘고향이 좋다’ 최 PD의 이야기로 더욱 확실해졌다. 그는 “(광희가 출연한다는 것에 대해)걱정한 것도 있었는데 정말 잘했다. 저렇게 목숨 걸고 열심히 하는 방송인이 있나 싶다. 뭐가 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해져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를 신인시절부터 지켜봐왔던 박경림 역시 “광희를 보면 잘 익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깊이가 생겨서 좋다”고 극찬했다.
광희는 쏟아지는 비난을 헤쳐 가며 성장 중이다. 이제 그의 진정성있는 모습에 비난보다는 칭찬과 응원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이름처럼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