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요한이 '육룡이 나르샤'에서 매회 발전하는 액션 연기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삼한제일검다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변요한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삼한제일검 이방지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어린 시절 순한 성격 탓에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했던 그는 이를 악물고 무술을 익혔고, 지금은 그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무사가 됐다.
길태미(박혁권 분)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그는 삼한제일검이라는 칭호를 얻었고, 적수 없는 실력의 무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 그는 헤어졌던 동생 분이(신세경 분)를 만나고, 정인이었던 연희(정유미 분)와도 복수를 성공해 과거의 족쇄를 끊어냈다.
그런 그가 지금 찾는 이는 바로 무명과 관련이 있는 친모 연향(전미선 분). 이에 이방지는 이성계(천호진 분)의 암살을 시도한 무명의 조직원이자 무사인 척가(박훈 분)를 쫓아 대결을 펼쳤다. 이방지는 다리에 화살이 박히고도 빠른 속도로 자신을 막아내는 척가에 놀라하다가 곧바로 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눈길을 모았다.
변요한은 까치독사로 첫 등장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놀라운 액션 장면을 완성,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실력에 맞게 짜릿한 명장면을 여럿 만들고 있는 것. 극 초반 이방원(유아인 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백윤(김하균 분) 살해 장면, 적룡(한상진 분)과 펼친 비국사 액션, 길태미와의 마지막 대결, 도화전 핏빛 전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이방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변요한은 지난 여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그는 방송이 시작된 후, 빠듯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틈이 날 때마다 검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변요한은 늘 손이나 다리 등에 잔부상을 달고 살아야 했는데, 이를 본 관계자들마다 놀랄 정도라고.
게다가 이렇게 화려한 액션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도 변요한은 속으로 꾹꾹 눌러담은 이방지의 감정을 눈빛이나 숨소리만으로 적절하게 표현해내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베일에 싸여있던 고수 척사광(한예리 분)까지, 매회 놀라운 실력의 무사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범접 불가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이방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 12일 방송되는 30회에서는 최고의 반전을 보여준 척사광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무명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움직이는 이방원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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