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H.O.T의 20주년을 즐기는 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12 17: 35

1세대, 원조 아이돌 그룹 H.O.T(문희준, 토니안, 장우혁, 강타, 이재원)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가슴에 품고 있던 흰색 풍선을 꺼낼 시간이다.
H.O.T는 '원조 오빠'라 불리면서 20년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기에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프로젝트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솔로 컴백부터 콘서트까지 다양한 프로젝트가 가동될 전망이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1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여자주인공 성시원(정은지 분)의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당시 가요계에 H.O.T의 등장은 파격적이기도 했고, 그만큼 반응은 뜨거웠다. 해체 이후에도 솔로 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멤버들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먼저 문희준은 올해 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공연인 아닌 각각의 공연마다 'Episode'라는 타이틀을 붙여 지난 20년의 음악생활을 총망라하는 무대를 만들 전망이다.
문희준의 20주년 콘서트는 20년 동안 음악인으로서 성장해 온 발자취를 따라서 그 당시 발매한 앨범들을 팬들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연출 할 계획이다. 물론 기획부터 연출까지 가수 문희준이 손수 스태프들을 만나 진두지휘하며 20회 공연들을 채워나갈 예정이다. 문희준이 이처럼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이유는 20년 동안 자신을 사랑해주고, 믿어줬던 팬들과 한번이라도 더 만남을 지속하기 위함이다.
문희준은 "지금까지 팬들이 없었다면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20년 전으로 돌아가 처음 만났던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많은 추억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 동안 함께 추억할 시간들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사정상 많이 만나지 못했던 팬들과도 재회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강타 역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강타가 올해 데뷔 20주년인 만큼 다양한 부분을 기획 중이다. 아직 시기는 미정이지만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오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시기를 조율해 국내에서도 가수로 컴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우혁 역시 데뷔 20주년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솔로 음반으로 국내 컴백 예정이다. 장우혁 측 관계자는 OSEN에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오고 있었던 것은 맞다. 올해 솔로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우혁의 경우 20주년 기념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지난 2011년 이후 5년여 만에 발표되는 새 음반이라 팬들에겐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멤버들의 솔로 음반과 함께 기대되는 것은 역시 H.O.T의 재결합이다. 그룹 신화가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고, god를 비롯해 클릭비 등의 재결합이 이뤄진 가운데, H.O.T 역시 시기마다 재결합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최근 문희준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멤버들끼리 주기적으로 만나서 얘기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가능성에 대해 직접 밝힌 것처럼 완전체 H.O.T의 무대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다만 재결합이 아니더라도 20주년을 맞아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할 '오빠'들을 기다리는 것은 더없이 반갑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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