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서강준·유승호·도경수, 93년생들 덕분 연초부터 행복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16 10: 50

 ‘치인트’에서 서강준은 비현실적인 외모와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리멤버’ 유승호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변호사로 변신해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달린다. 엑소 도경수는 첫사랑에 빠진 17살 소년이 됐다. 여심 저격에 성공하며 연초부터 승승장구 하는 세 명의 배우들의 공통점은 93년생이라는 점이다.
서강준은 183cm의 키에 뽀얀 피부를 지는 꽃미남이다. 한 가지 약점이 있다면 본인이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노안이라는 점. 그러나 서강준은 얼굴로 연기하는 배우는 아니다. 서강준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예능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출연해왔다.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는 까칠하지만 다정한 면을 가지고 있는 백인호를 연기하며 꽃미남으로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강준의 또 다른 매력은 소년의 얼굴과 어른의 얼굴을 모두 지니고 있기에 다양한 배역이 소화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강준은 지난해 방영된 MBC 사극 ‘화정’에서 주연인 홍주원으로 출연해 20대부터 50대까지 폭 넓은 나잇대를 소화했다. 이번에 ‘치인트’에서는 자기 나이에 걸맞은 20대 초반의 얼굴로 김고은을 향해 미소를 짓고 놀리고 위로해주면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군대에서 제대하고 돌아온 유승호는 더욱 멋있어졌다.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지우고 누나들의 로망에서 모든 여자의 로망으로 탈바꿈했다. 유승호는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 엄청난 연기를 펼쳤다. 이제 반환점을 지난 ‘리멤버’이기에 앞으로 유승호의 활약이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유승호가 출연하는 모든 작품이 재미있지는 않지만 어떤 작품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배우다.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MBC 에브리원 ‘상상고양이’에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영화 ‘조선마술사’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고아라와 달달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밋밋한 캐릭터를 극복했다. 영화든 드라마든 유승호의 연기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작품만 만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도경수는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가고 있다. 도경수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카트’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펼쳤다. 도경수는 염정아와 호흡을 맞춰 반항기 넘치는 고등학생 태영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난해 방영된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소름 끼치는 범죄 소년 역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배우로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도경수는 다음 달 24일 첫 주연 작품인 ‘순정’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도경수는 ‘순정’에서 범실로 출연해서 수줍음이 많지만, 첫사랑인 수옥에게 작은 것 하나라도 해주고 싶어하는 순정남을 보여줬다. 도경수는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첫사랑을 했다”며 “첫사랑에 빠졌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연기를 펼쳤다”고 밝히며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강준과 유승호 그리고 도경수는 2016년 초부터 화제와 주목을 받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작을 상큼하게 열어주고 있다. 이들은 20대 초반의 젊은 배우들로 앞으로 세대교체를 이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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