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측 "동방위성 TV에 방송중단 요구, 판권 구입해야" [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1.12 17: 47

KBS가 당사의 예능 프로그램을 베낀 중국 동방위성 TV에 방송중단 요구를 하겠다는 강력한 방침을 전달했다.
KBS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7일 중국 상해 동방위성TV에서 방송한 '四大名助'(사대명조)란 프로그램이 KBS 인기 예능 '안녕하세요'를 표절해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KBS는 방송 이후 상해동방TV에 표절로 인한 권리침해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즉각 방송중단과 정당한 판권 구입후 제작 방송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대명조'는 시청자들 중 제작진에 선정된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고민과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고민에 대해 방청객들이 투표해 우승자를 뽑는다. 기본 설정이 '안녕하세요'와 동일하다.

특히 스튜디오 형태, 구성, 진행방식, 사연 의뢰자 등장방식, 투표 및 우승자 선정 등 세부 설정도 거의 동일해 중국 네티즌들은 '먼저 부끄러운 일'이라며 방송사와 출연진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저작권을 침해 당한 KBS에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전에 중국 내에서 자성여론이 먼저 생겨날 정도로 이번 사태는 표절이 명백하다.
현재 KBS는 상해 동방위성 TV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며, 만약 동방위성 측에서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KBS는 중국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에 행정적인 구제를 요청하고 법적인 구제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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