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캔디걸 김정민·신수지..힘들땐 울어도 괜찮아요[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12 21: 22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걸이지만 힘들 땐 우는 것이 그걸 털어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성공한 캔디걸 특집으로 김정민, 신수지가 출연했다.
김정민과 신수지는 평소 방송에서 보여진 이미지대로 씩씩하고 당찬 모습이었다. 헬스장에서 이영자를 만난 김정민은 탄탄한 식스팩 복근을 보여주며 남다른 몸매를 과시했고 볼링장에서 만난 신수지는 프로 볼러 답게 오만석을 가뿐히 제압,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캔디'에게도 힘들고 슬픈 일은 있었다. 김정민은 어릴 때부터 사회 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동생을 위해 학업을 포기했다. 동생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미용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생을 원망했을 법도 했지만 김정민은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동생을 꼽기도 했다.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식이 부족하다는 게 조금은 아쉽다. 검정고시로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국사나 영어 문법 등을 모른다는게 아쉽다. 요즘 출연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지는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한 부모의 이야기를 전한 뒤 눈물을 보였다. 그는 "러시아 유학비가 한 달에 삼천만 원 정도 들었다. 그래서 집도 팔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대리 운전을 하면서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저녁에 대리 운전을 하시면 차가 끊기니까 산을 넘어오셨다. 새벽 산이 그렇게 무서우셨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그 이후로 죽어라고 연습을 했다. 인대가 끊어져도 연습을 했다. 부모님은 날 위해 본인들의 삶을 희생하신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한편 '택시'는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공감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택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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