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이 선인과 악인의 눈빛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김고은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잘해주는 선배인 듯 하다가, 뒤돌아 서서 보이는 눈빛은 심장을 서늘하게 만들 정도로 차갑다. 또 김고은 주변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박해진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뭔가 비밀이 많아 보이는 박해진. 도대체 누구냐, 넌.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유정(박해진)은 홍설(김고은)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다 결국 "사귀자"고 고백을 한다. 홍설은 유정과 함께 생애 첫 연예를 시작하게 된다.
12일 방송에서는 유정과 홍설의 첫 데이트가 그려졌다. 유정은 홍설에게 사귀자는 말을 하고 연락이 없다. 홍설은 전화기만 바라보며 그런 유정에게 섭섭함을 느낀다. 며칠 뒤 유정은 홍설이 일하고 있는 과 사무실로 갑자기 찾아와 데이트 신청을 해 설을 설레게 했다.
설은 정과 함께 영화를 보며 첫 데이트를 하지만, 자신과 전혀 다른 취향에 불편함을 느낀다. 정은 설을 비싼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지만 설은 정의 눈치를 보며 가장 싼 스프를 주문하고, 정에게는 "배가 고프지 않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설은 배가 고파 편의점에 가고, 거기서 인호(서강준)를 만난다. 인호는 설에게 정이 위험한 인물이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한다.
이후 설은 인호와 함께 집에 돌아오고, 설의 집 앞에서 설을 기다리던 정은 두 사람의 모습에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인호에게 "정이 내 여친이다"고 선언했다.
이날 정은 설 앞에서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선사하며 설 뿐 아니라 안방 여심도 심쿵시켰다. 하지만 때때로 서늘한 눈빛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도대체 이 남자를 믿어야하는 지, 그가 좋은 선배가 맞는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인호의 발언으로 정의 진짜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캐릭터에 미스터리를 부여한 '치즈인더트랩'. 설은 과연 정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이 커플 어떻게 될까. 몹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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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치즈인더트랩'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