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안녕하세요' 측이 중국 동방위성 TV의 '사대명조'의 표절 의혹 부인에 대해 "법무팀과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안녕하세요'의 전온누리 PD는 13일 오전 OSEN에 "아직 '사대명조' 측의 입장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다른 제작진, 법무팀 등과 논의를 더 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사대명조' 측 제작진이 표절을 부인한다고 해서 우리의 입장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강경한 뜻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중국 상해 동방위성TV에서 방송한 '사대명조(四大名助)' 제작진이 "여러 우수한 토크쇼의 형식을 참고했지만 콘텐츠는 완전히 다르다"고 '안녕하세요'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사대명조'는 시청자들 중 제작진에 선정된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고민과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고민에 대해 방청객들이 투표해 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 스튜디오 형태, 구성, 진행방식, 사연 의뢰자 등장방식, 투표 및 우승자 선정 등 세부 설정이 '안녕하세요'와 거의 동일해 표절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KBS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7일 중국 상해 동방위성TV에서 방송한 '四大名助'(사대명조)란 프로그램이 KBS 인기 예능 '안녕하세요'를 표절해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KBS는 방송 이후 상해동방TV에 표절로 인한 권리침해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즉각 방송중단과 정당한 판권 구입후 제작 방송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