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그룹 SMAP가 해체설에 휩싸였다. 열도는 물론 국내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SMAP는 기무라 타쿠야,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로 이뤄진 5인조 남성그룹이다. 1988년 10대였던 멤버들은 주니어 활동을 거쳐 1991년 정식 데뷔했다.
이듬해 후지TV의 '꿈이 모리모리'에 고정 출연하며 인기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1994년에는 12번째 싱글 'Hey Hey 언제나 정말 고마워'로 첫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했다.
1996년부터는 후지TV 'SMAP×SMAP'를 론칭, 지금까지도 장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보아, 최지우, 장동건, 이영애, 송승헌, 권상우 등이 출연할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이다.
SMAP는 더블 밀리언을 달성할 정도로 일본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1998년 '밤하늘의 저편'을 비롯해 '라이온 하트', '세상에 하나뿐인 꽃' 등이 그것. 싱글 총 판매량 2천만 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였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도 활발했다. 특히 기무라 타쿠야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배우로 활약하며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원빈과 닮은꼴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쿠사나기 츠요시는 국내 팬들에게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하다. 대표적인 '친한' 스타로 2013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나와 친숙한 매력을 뽐냈다.
그런 이들이 데뷔 25년 만에 해체 위기에 처했다. 12일 일본 유력 매체들은 "스마프가 데뷔 25년 만에 해체될 전망이다.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한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가 소속사 쟈니스를 나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계약 만료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광고 계약은 남아 있고 예정된 'SMAP×SMAP' 역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다섯 멤버 중 넷이 이탈하면 해체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아라시와 함께 일본의 국민그룹으로 불리던 SMAP의 해체 위기에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들이 어떤 결과를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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