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영리활동 사과' 스윙스, 래퍼 스웨그는 어쩌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13 11: 06

래퍼 스윙스(문지훈)가 영리 활동에 관한 언행불일치에 대해 사과했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힙합씬의 독설가로 유명했던 그가 자신만의 MC 스웨그를 지켜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윙스는 저스트뮤직 두번째 컴필 앨범 발매에 앞서 12일 진행한 유스트림 방송을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힙합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요즘 나 말 많죠"로 말문을 열며 최근의 논란을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스윙스는 자신의 행동이 비난의 반응을 몰고 온 것에 대해 놀랄 것이 없었다며 어느 정도 예상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난 진짜 설레발쟁이고 입방정이 엄청나다"라고 스스로를 '디스'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계산적인 천재라고 보지만 알고보면 감정적인 로맨티스트라며 "최근에 이사를 하는데 돈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빚을 갚고 있다고도 말했다. 통장에 돈이 별로 없고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솔직하게 밝힌 그는 10억이 넘는 돈을 벌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다 써서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리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성급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인정했다. 영리활동이라는 너무 넓은 폭으로 자신을 옭아맸다고.
더불어 무료방송이나 봉사방송 등은 진행할 예정이지만 수익이 발생하는 무대나 음원 활동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랩 레슨에 대해서는 입금은 이미 다 됐다며 "예전부터 계속 해오던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랩 선생'에 대한 스스로의 자부심을 보인 그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 해 9월 '정신병'을 호소하며 의병 제대를 했다. 당시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는 약속도 했지만 최근 그가 개인적인 랩 레슨을 할 계획임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던 바다.
엠넷 '쇼미더머니'를 통해 래퍼로서의 감각과 실력을 드러내며 힙합씬 뿐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도 높인 스윙스이기에 이번 논란은 씬을 넘어 큰 화제를 모았던 바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대중에게는 힙합씬에 대한 높어진 호감만큼 날카로운 시선도 존재하기에 후폭풍은 더 컸다.
특유의 날카로운 가사와 거침없는 행동, 냉철해 보이면서도 논리정연한 화법은 그의 특징이었다. 어디서든 자기가 최고임을 입증해야하는 MC로서 항상 당당하고, 힙합레이블 저스트뮤직 사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그였기에 과연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힙합팬들을 넘어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앞으로 그는 가사에 무엇을 담게 될까. '사과'는 '딱 한번'으로 끝냈다. / nyc@osen.co.kr
[사진] 유스트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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