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열일' 김희애, 충무로엔 언니가 필요해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13 12: 30

 배우 김희애가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충무로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내놓으며 활약하고 있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희애는 '미스터리쇼퍼'에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미스터리쇼퍼'는 위반 행위 등을 점검하기 위해 소비자로 위장한 사람을 일컫는 미스터리쇼퍼를 소재로 한 영화. 김희애는 여주인공 제안을 받아 영화 '쎄시봉'이후 약 1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희애는 주연급으로 활약하는 40대 여배우 중에서도 눈에 띄게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온 '열일'(열심히 일하는) 배우다. 그의 활동 영역은 영화와 드라마를 아우르는데, 장르나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된 연기력이 특징이다. 
특히 우아한 분위기와 여성스러운 외모에도 불구, 김희애는 매번 안주하기보다 도전적인 선택을 해왔다. 2014년 연하의 배우 유아인과 찍은 JTBC 드라마 '밀회'라던가 강력계 여형사 역을 맡아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미세스캅' 등이 대표적인 예. 
이번 선택한 '미스터리쇼퍼' 역시 두 여자주인공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드라마 장르다. 또 한 번 김희애의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연기 인생에서 공백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김희애는 최근 들어 더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여배우들이 출연할만한 작품이 많지 않다는 충무로에서 관록의 여배우가 보여줄 도전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감을 낳는다. 
한편 '미스터리쇼퍼'는 현재 시나리오 수정 단계에 있으며,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대로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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