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그룹 SMAP가 멤버들의 독립과 함께 해체설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 연예계에서도 SMAP의 해체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SMAP는 데뷔 후 25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그룹이고, 특히 멤버 기무라 타쿠야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큰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3일 오전 "SMAP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와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가 쟈니스 사무소에서 독립한다. 기무라 타쿠야만 사무실에 남는 것으로, 그룹은 사실상 해체된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무라 타쿠야는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쟈니스 사무소에 잔류하기로 결정했고, 네 멤버들은 일선에서 그들과 함께 성장한 매니저의 사퇴에 따라 함께 독립하게 됐다.
이에 대해 쟈니스 사무소는 일본 매체를 통해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한 네 명의 멤버가 사무소를 떠날 독립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이 맞다"라고 밝히며, SMAP의 해체설과 관련된 보도를 모두 인정했다.
SMAP는 일본의 국민그룹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일본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후속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연예뉴스에서도 SMAP의 해체설에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상황. SMAP의 경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들의 해체설에 대한 반응 역시 크다.
SMAP 멤버들은 음악부터 연기, 그리고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 다섯 멤버들이 함께 후지TV 'SMAP×SMAP'를 20년째 진행, 배우 장동건과 이영애, 권상우, 송승헌, 최지우, 가수 보아 등도 출연한 프로그램이다. 또 싱글 총 판매량 2000만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탄탄한 인기다.
특히 기무라 타쿠야의 경우 이병헌과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등을 통해 국내에서 남다른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또 쿠사나기 츠요시는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한 친한 스타로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도 출연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고 잘 알려진 스타인만큼 이렇듯 큰 관심이 쏠리는 것.
아직 멤버들의 구체적인 계약만료 시기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멤버 네 명의 독립이라 해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의 국민그룹 SMAP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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