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임시완의 '오빠생각'과 동시기 자신의 작품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서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이호재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오빠생각'과 일주일 차로 개봉을 하는 것에 대해 "우연히 그럴 수도 있고 둘이 감정이 있어서 이렇게 하는 건 아니고, 안 그래도 임시완이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완이) '차장님 어떻게 해요'하면서 왔더라. 시사회 때 어떻게. 괜찮겠느냐 그랬더니 '서로 가는 걸로 하죠'. 그래서 서로 VIP 때 가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못 갈 것 같다. 전화를 했는데 다른 일정이 홍보 일정이 있다. 원래는 가능한 날짜였는데 바뀌는 바람에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그는 "희준이가 거기 출연하니까 '어때 영화' 이랬더니. '착해요' 이러더라. '우리만큼 착할까?' 했더니 '우리만큼 착하다'고 그러더라. 서로 걱정되는 입장이 됐다.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도 잘 됐으면 좋겠다. 현재 상황은 제가 곤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극 중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서는 아버지 김해관 역을 맡았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