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패밀리’ 문정희가 충심과 대립을 결심한 정준호를 보내줬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에서는 충심 조직원들에게 위협받고 있는 만복상가 상인들을 구하러 갈 수 없어 고민에 빠진 태수(정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태수는 은옥(문정희 분)에게 충심과 관련된 일에 절대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각서에 사인을 한 바 있었다. 이런 그에게 과거 충심 보스로 지내던 시절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철이(노영학 분)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다급한 목소리로 태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태수는 은옥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고, 이를 눈치 챈 은옥은 결국 그에게 외투를 건넸다. 은옥은 “깡패 마누라 팔자 끊기 정말 더럽게 힘들다. 이 팔자 18년으로 마무리 짓고 좀 평범하게 살아볼까 했는데 나한텐 그런 복도 없나 보다”라며 한탄했고, 이런 그에게 태수는 “지금 가면 못 멈춘다. 이대로 곧장 가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은옥은 “내가 그것도 모르면서 이러는 줄 아냐. 가서 나라를 구하든 사람을 구하든 하라”며 태수에게 말했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두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가장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휴먼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달콤살벌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