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앵란이 방송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밝은 모습으로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로했다. 81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피할 수 없는 결과였지만 그럼에도 암이라는 사실 자체로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엄앵란은 약한 모습 대신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으로 대모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유방암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 중에는 배우 엄앵란이 유방암 확진을 받으며 충격을 안겼다. 엄앵란의 유방암을 진단한 노동영 교수는 21년간 만 명의 유방암 수술을 했을 정도로 명의다.
엄앵란이 조직 검사 결과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으며 충격을 선사했다. 엄앵란은 가슴에 1cm 크기에 종양이 발견됐다. 다행히 조기발견을 해서 완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엄앵란의 치료를 맡은 유방암 전문가 노동영 교수는 절제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앵란은 암 확진 소식을 들은 뒤에도 밝게 웃으며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괜찮다는 말을 반복했다. 엄앵란은 "이렇게 걱정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정말 감사하고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다"라고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심경을 고백했다. 엄앵란의 충격적인 암 확진 소식에 MC 정은아와 5명의 패널들은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엄앵란은 대모답게 충격을 받은 패널들을 위로했다.
엄앵란은 신성일과 함께 수술 전에 정밀 검사를 받으러 갔다. 신성일은 "조기 발견해서 다행이다"라며 "아직은 더 살라는 뜻인 것 같다"고 다행이라는 뜻을 표현했다. 이날 신성일은 엄앵란의 곁을 계속해서 지키면서 보필했다.
엄앵란 뿐만 아니라 또다른 충격을 선물한 패널은 이용식이었다. 이용식은 여성형 유방과 임파선 이상이 동시에 발견 되며 남자임에도 '주의'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배우 홍여진은 지난 2006년 10월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사연을 밝혔다. 홍여진은 "암에 걸렸다는 것 자체로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당시에 노동영 교수가 전체 가슴을 절제한 것이 아니라 1/4만 절제 수술을 해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고 수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노현희는 12년전에 오른쪽 가슴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꾸준히 검사를 받고 있다.
유방암의 원인은 다양했다. 유방암은 과다한 여성호르몬 분비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와 관련해서 에스트로겐 분비가 늘어나면 그만큼 유방암이 발병한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초경이 빠르고 완경이 늦어지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산과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되지 않기때문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또한 가족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중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특별히 더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명의의 추천을 받은 전문의 염차경이 출연해서 유방암 자가 진단법과 유방암을 이기기 위해서 청백푸드를 섭취하라고 권했다. 청색 푸드로 브로콜리, 쑥갓, 아스파라거스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해서 유방암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백색푸드로 마늘, 대파, 닭가슴살, 두부 등이있다. 이날 청백푸드를 활용한 음식인 쑥갓 두부무침, 머위쌈밥, 아스파라거스 계란찜을 만드는 방법과 시식이 이어졌다.
한편, '나는 몸신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나는 몸신이다' 방송화면 캡처